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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계몽사 소년소녀세계문학 초판본

  • 홍박샘
  • |
  • 2015-07-08
65

계몽사 소년소녀 세계문학전집 50권 1962년 초판본. 

오빠가 읽고 또 읽어 내가 읽을 차례가 되었을 때는 다 헤져서

엄마가 낡은 이불 호청을 테이프처럼 잘라 풀을 쑤어 이음매를 붙이고,

명필인 아버지가 펜으로 제목을 다시 멋있게 써주신 수선본이었습니다.


그걸 내가 읽고 또 읽고, 엄마가 동생에게 또 읽어 주고 읽어 줘서,

나중에는 고물이 되었고 여러 번의 이사 끝에 내동댕이 쳐졌지요.

그 촌스런 디자인, 누르스름 갱지가 풍기는 이상한 냄새가 

아주 가끔씩 문득 떠오르고 그립습니다.

어디 고물상에라도, 박물관에라도 있다고 보고 싶습니다.


이 책 덕에 저는 일찍 알프스도 다녀오고 크레페가 뭔지도 알았어요. 

세상을 향해 나를 걸어나가게 해준 책, 서구 문화에 눈 뜨고 동경하게 만든 책.

내 어린 날, 부모와의 추억을 품게 해준 책들입니다. 


얼마 전 어느 블로거가 어렵사리 44권 맞췄다며 사진 올린 거 보고

눈물 날 뻔 했습니다. 그분의 허락을 받고 이미지 가져왔습니다.

혹시 이런 책 보고 자란 기억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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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5-07-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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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 말면 요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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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5-07-09 14:34
오랜만에 로빙화님과 이런 수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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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 |
  • 2015-07-09 14:57
예림멈이나 림이네로 불러주세요.
로빙화님 호칭은 쑥쓰러워요. ㅋ
닉이 오글거려서 바꾸고 싶은데 바꿀려면 탈퇴하고 재가입해야 하더라구요.
원래 추억을 공유하는 얘기가 재밌잖아욤.^^
저 크레페가 참. 건강전문가가 좋아해선 안되는 음식이라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입맛은 또 초딩입맛이라..츄릅. 엄청 맛나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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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미샘
  • |
  • 2015-07-09 23:25
얼마전 인사동 나들이갔었는데 어마어마한 먹거리중 크레페가 단연 일등이었어요
아그들 원하는거 다 먹어봤는데 가겍대비 푸짐 .양도 맛도짱! 줄 서서 한참 먹었는데 ...이밤에 사진보니 또 먹고싶어요

인사동서 크레페라 쫌 안어울리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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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5-07-09 14:30
답댓글

로빙화님 요기 크레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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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 |
  • 2015-07-09 14:58
일어가 보이네요 .일본크레페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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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리
  • |
  • 2015-07-09 13:02
답댓글

아... 계몽사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아련해 옵니다. 계몽사 빨간동화책.. 저희 자매들은 그렇게 부른답니다. 특히나 잼있어 하던 책들은 수십번도 더 읽었던 .. 지금도 가끔 다시 읽고 싶은 책입니다. 제가 읽던 책은 이 책입니다.

저희 자매끼리 만나면 한번씩 이야기 하며 그녀들이 좋아했던 부분을 이야기하며 함께 공유하는 아주 소중한 기억의 책이지요

저희가 넘~ 사랑했던 책이기에 엄마가 나이차가 많이 나는 외사촌동생에게 물려주실때도 빌려주는 거라 다짐받고 읽고 꼭 다시 돌려달라고 했는데.. 오늘은 동생에게 전화해 봐야겠습니다.

혹 아직 가지고 있는지.. 제 그리움의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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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5-07-09 14:26
언능 전화해 보셔. 꼭 갖고 계셨으면 좋겠네. 근데 16일 모임에 못 오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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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 |
  • 2015-07-09 15:05
제가 어린 시절 보던 판형도 요거.
아랫집 남학생과 그 형이 보던거예요.
북유럽 동화집. 남유럽동화집. 환상적이고, 이국적이고, 어린 맘에는 이 전집이 신세계였네요.
몇년전에 요책 구하려고 온오프라인 뒤지다가, 껍닥 바뀐 나중 판본으로 대신 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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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리
  • |
  • 2015-07-09 15:29
로빙화님 저역시 북유럽 동화집 남유럽 동화집 .. 사랑의 요정 정말 또 보고 또보고 했답니다.
저희 자매들은 요즘도 가끔 이 빨강동화책 이야기를 한답니다

박사님.. 제가 많이 뜸해서 죄송합니다.
소심히 변명한다면.. 동생네 아기 돌봐주시는 이모님이 갑자기 그만두셔.. 제가 그 집으로 출퇴근을 하게 되었네요. 밤에 가끔 쑥에 들어와 글읽고 쑥튀했는데.. 지난주엔 딸내미가 계단에서 굴렀어요ㅜㅜ
얼굴이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어 복서처럼 부어오르고 등이 쓸려 까지고 다리멍드는 정도로 다쳐 얼마나 놀랬던지.. 그만큼 다친걸 정말 다행으로 여기고 감사한 맘이랍니다.
동생네는 새로 이모님이 오셔서.. 어제 오늘 이리 집에서 언제 불려 갈련지 하며.. 대기조로 있는 상황이라 글은 못남기고 있었답니다.
동생네 대기조 확실히 끝나면 갈수 있을것 같아요. 그때 말씀드리려 했는데.. 저 기다려주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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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5-07-09 15:33
세상에나 딱해라. 아기도 딱하고 쿠리님도 딱하고. 자식 키우기 힘들어요. 일 마무리 되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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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리
  • |
  • 2015-07-09 16:09
박사님 감사합니다. 박사님의 글읽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도는건.. 나름 힘들었나봅니다..따뜻한 말한마디가필요했나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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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이네
  • |
  • 2015-07-09 16:35
에고, 계단에서 넘어지거나 구르면 계단모서리에 찍혀 흉지는 상처도 많이 나는데
딸램인데, 그정도신게 정말 다행이예요.
쿠리님 연배도 비슷하고 같은 계몽사 전집을 좋아하셨다니 친근하게 느껴지세요.
(로빙화-> 림이네로 닉 변경)
서로 의지하고 도와줄 수 있는 자매들이 있으시다니 너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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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시
  • |
  • 2015-07-09 17:49
아..이거이거 있었어요 세트로는 아니고 몇권있었는데...잊고있었어요 아 갑자기 너무 추억이 새록새록
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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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리
  • |
  • 2015-07-09 18:00
림이네님.. 아.. 우아한 로빙화님이 갑자기 몸배입은 아줌마로 제곁에 오신 느낌이세요 ^^ 완전친근해요 ㅎㅎ 아마도 비슷한 연배는 맞을듯해요. 제가 늦은 결혼으로 아이가 아직 어리네요 ^^;;;;
동생네 막내랑 저희 딸이 동갑이니.. ^^
계단을 구른 첫날은 어찌나 가슴쓰리든지.. 쿵 소리와 함께 제 눈앞에서 한바퀴 도는데 정말 아찔했답니다. 눈위가 혹처럼 부어 올라 가라안지 않으니 심란했는데.. 어려서인지 빠른속도로 아물어 가네요
저희집은 딸만 넷인데 넷다 다들 저 책은 정~~말 사랑했답니다 ^^ 모두 근처 살며 아이들 키우며 나이들어가니 더 돈독해 지는것 같아요 ㅎㅎ 어릴땐 많이 다툰것 같은데..
일케 림이네님과 추억을 함께 나누니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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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5-07-09 18:04
쿠리네 여형제가 그럼 셋이나 있어요? 와, 부러워라~ 저는 남자형제만 둘이어요. 복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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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리
  • |
  • 2015-07-09 18:04
산시님~ 저도 박사님 "계몽사..." 제목 보는 순간부터 옛추억에 빠져있네요^^ 정말 사랑했던 책이라 일케 찾아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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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리
  • |
  • 2015-07-09 18:06
네 딸만 넷에 둘째예요~ ㅎㅎ
어릴땐 오빠있는집 특히 오빠들만 있고 딸하나인집 딸이고 싶었어요 ㅋㅋ
지금은 여형제가 많으니 참 좋아요.. 엄~청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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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이네
  • |
  • 2015-07-09 18:40
누구는 한명도 없는 자매가 3명씩이나!!
쿠리님 완전 부러운데요.^^
닉이 친근하게 느껴진다니 다행이네요. 몸빼에서 웃었습니다. ^^
저아래 제가 가지고 있는 책사진 올려놨으니 쿠리님 다시 읽고 싶은 책 있으면 쪽지로 말씀해주세요.
아끼는 책이라 완전히 드리진 못해도 읽고 싶으실때 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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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리
  • |
  • 2015-07-10 01:29
림이네님~ 말씀만으로도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이렇게 함께 추억나눠주신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합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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