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사 세계대백과 사전

홍박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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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9

학원사 세계대백과사전 이미지도 찾았어요..

우리 집에 있던 건 6권짜리 초판본, 그 이후 나온 12권 셋트였어요.

이 이미지에 있는 건 30권이 넘는다네요.

내가 매일 끼고 살아서 초등 때 이미 별명이 홍박사였는데 순서가

ㄱ - 공

공 - 기

기 - 델

델 - 모

모 - 벽

벽 - 생

생 - 신

신 - 왕

왕 - 자

자- 청

청 - 학

학 - 힝

각인돼 지워지지 않는 나의 어린 시절 친구 백과 사전.

그 흑백 사진으로 보던 여러 지식이 저를 어린 나이에 박사로 ㅋㅋ

(나는 입만 열면 자랑)

한국 동란 후 먹고 살기 힘들어 경제 부흥에만 혈안이던 때

이런 사업을 펼친 학원사라는 출판가 어르신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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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혜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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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9 15:02

저도 어릴적 방학때 '탐구생활' 숙제 할때면..

백과사전 꺼내 베끼던 기억 나네요..ㅋㅋ

박사님 글에서 오래된 책 향까지 나는 것처럼 느껴져요^^

저도 백과사전 좀 더 열심히 볼껄 그랬어요..ㅋㅋ

홍박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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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9 16:07

요즘은 네이버에서 베낀다잖아요.
내가 백과사전 보고 해간 숙제 때문에 홍박사가 됐어요. ㅋㅋ

kon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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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9 09:29

제 나이때는 백과사전의 열기가 좀 사그라 들어서 새로나온 책을 구경하지는 못했었고, 이미 낡은 책들을 봤어야했어요. 저는 엄마가 풀칼라의 지금으로 치면 자연관찰 책인데, 아동버전이 아닌 깨알같은 글씨의 다큐를 보는 듯한 책을 들여놓으셨지요. 그 책을 읽고 개미의 습격이라던지, 심해의 모습이라던지 작은방에서 오후의 햇살을 맞으며 가만히 책을 읽던 기억이 납니다.

계몽사아저씨가 다른집이랑 책을 바꿔보게 도와주시기도 하고, 그때만 해도 전집은 아저씨의 발품으로 집에서 직접 카다로그 펼쳐놓고 사봤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백과사전을 재미나게 보지는 못했고, 와이의 전신이 되는 일본에서 번역된 굉장히 두꺼운 만화책을 백과사전 삼아 읽었었습니다. 감나무와 사과? 배 나무를 접목시키는 것도 그때 알았고, 매미는 땅속에 그리 오랜 기간 살다가 나온다는 것도 이 때 알았습니다. 박사님 덕에 추억으로 빠져들어갑니다. 그 책이 그립네요.아이들 책 더더욱 버릴 수가 없겠어요....

홍박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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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9 16:06

역시 어려서 익힌 건 안 잊어요. 혹시 전공은 과학 쪽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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