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된장찌개 레시피는 맛 순서대로
싱싱한 꽃게 > 모시조개 > 크고 싱싱한 바지락 > 멸치 다시마 육수 + 표고버섯 가루
부자재 없이 급하게 끓일땐 CJ 다담 된장찌개가 대안이 되구요.
꽃게가 들어가면 반칙이라는 말도 있지만 싱싱한 꽃게가 들어간 된장찌게가 가장 맛있네요.
하다못해 냉동 게다리 몇개라도 넣으면 안 넣은 것보다 낫고
조개는 모시조개가 가장 시원하고, 그 다음으로 바지락. 마트에서 파는 자잘한 봉지바지락 말고,
100그램이나 근단위로 사는 크고 굵고 싱싱한 바지락 들어가면 시원하고 맛있구요.
멸치 다시마 육수는 멸치를 좋은 것 써야 육수가 맛있어요.
저희집은 꽃게나 조개 넣을때는 멸치 육수 안넣어요. 여러가지 섞는것보다 국물맛이 깔끔한 걸 선호해요.
우렁 된장찌개나 미더덕 된장찌개도 끓이는데, 우렁은 국물맛보다 쫄강한 우렁 건저먹는 맛으로,
미더덕, 새우 넣어 바다향이 느껴지는 해물된장찌개도 괜찮구요.
요리고수중에 차돌박이로 된장찌개 끓여먹는 분도 봤어요. 저희는 안먹어봤지만 그것도 맛있을 듯.
국물이 너무 멀겋지 않으려면 쌀뜨물로 끌이면 더 좋구요.
결정적으로 된장찌개 맛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된장맛인데,
이건 그 된장으로 직접 찌개를 끓여먹어봐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 추천해 드리기가 어렵네요.
짜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된장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맛있다고 소문난 시골 된장들도 사봤는데 짜서 놀랬었다는^
한식요리는 당의 도움 없이 원재료 고유의 맛을 살려서 조리하기때문에,
무조건 식재료가 좋아야 음식이 맛있어요.
생선한마리를 구워도, 나물 한접시를 무쳐도 재료가 신선하고 좋아야 더 맛이 있어요.
장을 볼때, 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좋은 재료를 사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찌개는 담는 용기도 신경써야 먹음직스러운데 음식 디스플레이는 일본사람들이 최고인 듯.
딴소리인데, 찌개는 꼭 국자로 앞접시에 각자 떠드시는게 좋아요.
한 찌개에 숟갈 같이 넣어 먹는 문화가, 우리나라 성인의 H.pylori 보균율 60%
위암 발생율이 세계 1위라는 사실과 관련없다고 보기가 어렵죠.
H.pylori뿐아니라 A형간염 바이러스, 노로 바이러스 등등을 한 찌개에서 다 섞어서 먹는...
제가 쑥쑥 방언이 터졌나봐요. 박사님.
계몽사 전집보고 흥분한게 아직 안가라앉았네요. ㅋ
건강과 관련된 식자재, 조리법 등이, 개인적으로도, 또 일하고도 연결된 지대한 관심사인데
제대로 쓰자면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질 것 같아요.
삘받는날 다시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