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란스(5세), 울대(3세) 맘 입니다.
지난주에는 외할머니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걱정해주신 덕분에 상 잘 치뤘습니다.
이번에 느낀점은 할머니 연세가 90세가 넘으세요.
큰 병치레 없이 주무시듯이 가셨다고 호상이라고들 하시더라고요.
확실하게 자손들이 많아서 그런지 북적북적 ~
그래서 저도 예쁜 딸한명 낳고 싶어서 울대한테 동생 트리니티 갖고싶냐고 물어보니~
질투의 화신 울대님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애아빠도 그러면 집에 안들어온다고 협박하네요.

시어머님께서 형 옷만 물려입는 울대가 불쌍하다고 꼬꼬몽 옷으로 한턱 쏘셔서 기분좋은 아이들 데리고
인사이드아웃 영화보여줄려고 갔는데 마침 공룡전시를 하고 있더라고요.
공룡 빅 팬인 브란스가 좋아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고 우리 울대는 형이 하는 행동은 다 따라서 하는 따라쟁이 입니다.

이번에 브란스와 울대는 책읽어준 시간이 적다보니 일지 작성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읽기방 장점이 대문을 열기위해서라도 책을 읽어주게 되더라고요. 엄마표로 하다보니 약간의 강제력이 있어서 게으름을 덜 피우게 되는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브란스에게 읽기가 편중되어 있었습니다.
예령이 보고 우리 울대도 읽어줘야 겠구나 싶어서 글밥 적은 책으로 읽어주고 브란스에게는 퀴즈를 푸는 식으로 읽어줬는데
울대는 집중은 잠깐 ~ 뒹굴뒹굴 하면서 눈은 딴데보고 귀는 트였는지 아는 단어는 따라서 하네요.
둘째라서 그런지 집중안해도 내비둡니다. ~ 언젠가는 정신차리겠지 ㅋ

브란스가 그림 그리기 싫어해서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림이라는 글자만 나와도 강하게 거부했거든요. 그런데 칭찬해주니 어느순간 조금씩 그립니다.
미술학원을 보낼까 상담도 했는데 다들 집에서 엄마가 집에서 조금씩 시키라고 했습니다.
첫번째는 우주선을 그렸고, 두번째는 피노키오 장면 그렸네요.
저는 만족을 못하고 별이랑 물고기 그리는 법을 가르쳐 줬는데 너무 너무 못하는 거예요.
잘 그릴때까지 A4 종이 몽땅 주면서 그리라고 했네요. 브란스는 결국 울면서 그렸습니다.
나쁜 엄마죠 ~
애를 생각한다면서 유치원에서 우리애만 제일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다른친구들은 잘 그리던데 그것도 못한다고 또 비교를 해버렸습니다.
애 아빠도 항상 저한테 욕심을 버리라고 합니다.
저도 우리애가 평범하게만 잘 자라면 된다고 마음을 비우고
못해도 다그치치 말고 칭찬해주자고 수십번 마음먹어도 어느순간 보면 욕망에 가득찬 악마로 변해있는 자신을 보고 어제 저녁에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브란스와 울대에게 쵸콜릿이랑 마이쮸 주면서 엄마가 바쁜데도 아침에 책 읽어주니 좋지라고 물어보니 ~
책은 매번 읽어주니 시큰둥하고 마이쮸 주니깐 좋은 엄마라고 따따봉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마음을 비우는 엄마, 비교하지 않는 엄마, 내려놓은 엄마로 다시 돌아가야겠습니다.
엄마가 마음이 편안하면 집안에 웃음꽃이 자동으로 피는데
오늘 저녁에는 애들만 봐도 웃음이 묻어나는고 신랑만 봐도 심쿵하는 그런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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