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웠던, 삶았던 알바가 아닙니다.
입댔던 부위를 도려냅니다.
나머지 부위를 손가락 모양으로 썰어줍니다. 굵은 나무젓가락
연상하며 잘라줍니다. 세로로만 자른단 이야기입니다.
사진은...없기도 하고...있어도 게을러서 못올립니다.
대신, 문자로 형상화 해보이겠습니다.
나 너 나
말 길 는
린 다 감
고 랗 자
구 구 인
마 마 디
이 작업에 동참해주신, 자판에 누워계신 '스페이스바'님께 무한 영광을 돌립니다.
이렇게 자른 삶거나 구운 고구마를-특히 물고구마가 좋음- 넒은 쟁반에
펼쳐놓아 욕창이 생기지 않케롬 하루 두번 뒤집어 줍니다.
햇볕이나 그늘에 바람 잘 통하게 말려주는데, 하루살이님과 나눠먹지 않도록
조심스레 말려줍니다.
그러면 한봉지에 2천원을 호가하려는 말린 고구마 녀석과 똑같은 품질의 고구마가
탄생됩니다.
먹다 지친 고구마는 그렇게 신데렐라가 되어 아이들의 입에 쏙쏙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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