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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교복, 무심의 극치

  • 홍박샘
  • |
  • 2015-09-16
23

수년 전에 몇 달에 걸쳐 강연을 세 번 한 곳이 있어요.

바투 한 강연은 아니고 띄엄띄엄. 무대에 설 거니 정장 입고 갔는데,

세번 째 강연 날에 좀 친해진 담당자가 제 팔 소매를 잡아당기며

"박사님, 이거 강연복이여요?" 항상 같은 옷을 입었답니다. 몰랐시유.

이번 여름 여차여차한 사연으로 한달 동안 세 번 만난 사람 있어요.

세번 째 날에 "나 당신 이 옷 입은 거 세 번 봤어. 교복이야, 뭐야?"


저는 유독 옷에 관해서 관심 혹은 세심함이 부족해요.

보통 옷을 사입으면 살 때 입어보고 집에 와서 또 입어 본다면서요?

저는 막상 살 때나 입지 이미 산 옷을 또 입어보지는 않습니다.

옷 든 쇼핑백 위에 뭘 올려놨다가 못 봐서 새 옷을 못 입은 적도 있고요,

장롱 속에 쇼핑백 채 넣어놨다가 안 입고 이듬해 본 적도 있어요.

해마다 같은 계절에 안 입어 격년 혹은 3년 만에 입기도 합니다. 

게다가 몇 벌 없는 옷 마저 서울과 부산에 나눠져 있어 더욱 그래요.


그래 놓고 예쁘게 옷 입고 화장 곱게한 마나님들 본 날은 

좀 창피하기도 하고 이 버르장머리 고쳐보자고 하다가도....

막상 외출하려면 화장에, 옷에, 이것저것 분주한게 골치 아파져요.

그래서 임박한 시간까지 미루다 또 허겁지겁 아무 거나 걸치고 나갑니다.

심리적으로 치장하느라 고민하는 게 싫어 미루는 거 같아요.


변명이지만 가끔 이런 나의 무심함이 감사할 때도 있어요.

할 일도 많은데 옷 사고 화장하느라 에너지 쏟지 않아 다행이다.

심사 복잡할 일도 많은데 남의 시선 신경 쓰지 않는 강심장이라 참 좋다.

아무 거나 입어도 기본은 되는 몸매니 하나님 땡큐 베리 마치.

입만 열면 내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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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 way
  • |
  • 2015-09-17 09:38
답댓글

그러게요.

여자들은 심리가 특히 옷입기로 자기멋부리고 과시하는게 있는거 같아요

 

저도 작년에 좀 돈좀 벌기로 유명한 강사님 세미나에 동생이랑 갔더니

그분이 인터넷 강의에서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 왔다면서...

돈 100억 버는 거 뻥 아니냐며 동생이 그 말 하자마자

그 강사님 그 속닥이는 말은 들은 듯이...이러시대요.

나이가 들고 정말 돈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 알고 나니 옷입는 것에 그닥

신경 마니 안쓰신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 분도 외모는 빠지지 않는 분이었어요.

근데 그 분 말이 너무 멋지게 느껴지는거 있죠.

 

박사님도 외모도 좋으신데 거기다 멋도 잘 부리시면 시샘의 눈초리들이

더 많아질 듯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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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5-09-17 10:58
어느 강연장에 갔더니 나를 알리느라 그러셨는지
며칠 전 신문 인터뷰 사진을 스크린에 띄어놨어요.
난 그 사진에 있는 옷을 입고 갔다는 거...
그런데 강연 후기에 어떤 분이 스크린 속 옷이랑
내가 같은 걸 입고 있어서 웃겼다고 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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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민주맘
  • |
  • 2015-09-16 20:12
답댓글

박사님을 시샘하는 거 아닐까요~~
원래 나보다 예쁘면 태클걸찮아요^^
부러워요~ 날씬하시고 키도 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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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5-09-16 20:31
저 오늘 계 탄 날인가뷰. 현실에선 기분 나쁜 일 당했는데 우리 사이트에서는 비행기 태워주시네~ 계도 타고 뱅기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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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지4016
  • |
  • 2015-09-16 18:33
답댓글

쌤~~몸매 끝내주십니당~~^0^

후딱휘딱 아무거나 걸쳐도 잘 어울리는 신이내린 몸매!

(테솔 제자라서 하는 말 절!대! 아님!  강한긍정의 냄새 살짜쿵 폴~풍기며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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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5-09-16 18:33
트리 몇 개 필요허슈? 내 좀 떼드릴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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