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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지역 도서관에서 책교환행사를 했어요.
제 기억으론 아마... 처음 맞이하는 행사였어요^^
생각보다 작은규모에 책 준비도 덜 된 듯 했지만 조금 일찍 가서 그런지 나름 만족 하고 돌아왔어요.
늦게 도착하신 분들은 새책이 도대체 어디있냐며....
심지어 내가 가져온 책 다시 가져가면 안되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아마 처음이니까 조금 미숙하지 않았나... 싶어요.
책 교환 행사를 자주 했으면 좋겠고 좀 더 활성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활짝 웃고 있는 조엘의 모습도 함께 나왔네요^^;;
조엘이 볼 책, 다이애나가 볼 책, 제가 볼 영어교육 책을 교환했구요.
지난 잡지도 가져가라고 해서 눈에 띄는 것 몇가지 가져왔어요.
조엘이 Time for Kids 를 더 가져올 걸 하며 아쉬워했어요.
다이애나가 일주일 동안 읽은 책들 올려볼께요.
영어책에 비해 한글책을 많이 읽어주지 못한 게 확 눈에 보이네요^^
교환행사로 가져온 소피아 책에 관심을 갖더니
옆에 있는 "종이아빠" 책을 읽어주니 이야기에 푹 빠져 이틀 읽어주었어요.
다이애나가 좋아하는 "아기" 책도 두번 읽었구요.
"바다가 생겼대" 라는 책은 바다가 어떻게 생겼다고 얘기해주는 내용이예요.
약간 내용전개가 뒤죽박죽이고 제일 중요한 걸 알려준다면서
졸려서 내일 알려줄게로 끝나는데 뭐 이런 책이 있냐며 약간 화(?)를 내더라구요 ㅎㅎ
생각해보니 제가 봐도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러면서 "응 엄마가 내일 알려줄께.. 다음에 해줄게.."
이런 말을 자주 했던 것이 마음에 걸리기도 했어요.
작년에는 무수히 많이 들려주었던 노부영을 오랫만에 들려주고 책도 읽어 주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이번 주엔 틈만 나면 시디를 넣고 틀어주었어요.
그동안 귀찮다고 mp3로 변환해서 플레이어에 넣어놓고 듣고 싶은 것만 골라 들었는데
시디 통째로 넣고 끝날 때까지 흘려들으니 더 좋은 것 같기도 해요.
거의 대부분의 아빠가 이러시겠지요..
바빠서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도 여유도 없으시구요..
요즘은 아빠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지만요.
저희 신랑은 아직...^^;;;
아마 다이애나도 아빠와의 즐거운 놀이를 바라고 있는 거겠지요..
일에 열중하신 아빠는 종이로 변해버린 걸 아시고 무척 당황해하세요.
당황하신 아빠와 달리 아이는 아빠의 모습을 금방 받아들이네요.
창문이 열리고 바람이 불어 종이아빠는 창문밖으로 날아가요.
날아가는 아빠와 함께 여행을 하는 아이가 행복해 보였어요.
갑자기 내리는 비에 아빠는 아이가 젖을 까 온 힘을 다해 비를 막아주어요..
마음이 짠... 해지는게 우리아빠 생각이 문득 났어요.
참.. 따뜻한 내용이지요?
다이애나 : "우리 집에도 종이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이틀남은 추석준비로 다들 바쁘시겠지요?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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