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용조용~나풀나풀~
아빠 빨리,빨리~~
와~신난~~~~다!
그동안은 겨울답지않게 너무 따스했습니다.
그러더니..드디어..겨울맛을 보여주네요.
아침엔 -28도,밤엔 -48도..으시시..^^
아이들에겐 눈이 내린다는게,쌓인다는게 더없이 신나는 일이지만...
울 어른들에겐 이제부터 겨울이 끝날때까지의 고생문이 활짝 열린듯..^^
눈 치우는것,높이 쌓아가는거..증말 장난이 아닙니다.
맘 같아서는 나도 옆집처럼 눈 치우는 회사에다가 맡기고 싶지만...
무료도 아니고,안그래도 집안에 꼼짝마..해야는데..눈치운다는 핑계라도 있어야..ㅎㅎ
책은 장남감,장난감도 장난감.
baby라고 힘주는 입술 보이시나요..ㅎㅎ
자기전에 꼭 가지고 뒹굴어야는 꼬마 그림책입니다.
낮에 놀때는 우리책이든 영어책인든 상관없지만..자기저엔 꼭 이 책들만 고집합니다.
그래서 한번은 실험삼아 영어책을 가지고 오니..얼른 빼앗더니 침대와 벽 사이로 퐁당^^
누나가 가지고 놀던거라 더러는 크레용으로 덮혀 그림이 안 보이는것도 있고
새것처럼 깨끗한 것도 있고..ㅎㅎ
밤엔 우리책을 고집한다면,낮엔 오로지..차에 관한 책,차 그림,자동차...차차차
심지어 우리가 컴앞에 앉음 쪼르르 달려와서 차!차!차..빠방~~~차를 보여달라고..^^
자동차 홈페이지를 열고 차가 빙빙 도는거랑,싹싹싹 바뀌는걸 봐야..흐뭇해합니다.
남자 아이라서 차에 대한 애증이 깊은건지..^^
임마..꺼꾸로잖어....DK Machines at Work Fire Truck
빠방~
차는 남자가, 남자들은 차를~ㅎㅎ
크리스마스때 친구가 스티브에게 선물한 노래와 함께 앞으로만 가는 노란차
아영이가 가지고 놀던 차 퍼즐의 뒷면.
스티브 뒷편의 압력솥은 못 보신걸로..해 주세요..ㅎㅎ
차에 빠지면 솥은 안 가지고 놀줄 알았는데...아직도..ㅉㅉ
책 제목이 My First Canadian Trucks인 이유 Snow Plow 때문인듯...
이곳은 겨울이 일년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눈 많고,춥고..요즘 밤엔 체감온도 -48까지..
이러니 우리가 내는 세금의 대부분은 겨울에,눈 치우는데 사용됩니다.
차고 앞에 눈이 쌓여도 차가 차고에서 나오지 못하니..도로의 쌓인 눈을 눈치우는 차가 안 치우면
출근길..아마 전쟁이고 여기저기서 사고가...
그런데 아침 출근길에 나가보면 도로는 언제 치웟는지..아주 깜쪽같이 깨끗합니다.
그리고 도로가 다 치워지면 그 다음은 주택의 큰 도로까지 치워주구요.
우리는 두 팔로 눈을 퍼 올리면,옆집은 눈치우는 차가 앞뒤로 몇번만 왓다갔다하면~땡!
아주 가끔씩은 무지 부럽답니다..ㅠㅠ
그보다 아이들이 얼른 자라서 눈 치우는 일을 많이 말고 딱 1불만 받고(원래는 5불을 줘야함..ㅎㅎ)
할 수 있는 그런날이 얼른 왓슴...^*^
차를 좋아하면서부터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남의 집에 가서 맘네 드는 차가 있으면,손에 꽉 잡고 저에게 그럽니다.
"엄마,go!"
집에 가자는...차를 집에 가지고 가겠다는거죠.
아니,어떻게 그런 생각을??
처음엔 이런 차를 처음 보니깐...
그런데 상점에 가서도 맘에 드는걸 잡으면.."Mommy,go...go!"
그렇다고 본인의 희망되로 되는 일은 절대로 없지만..당황스러운건 어쩔수가 없네요..ㅠㅠ
이쯤되니 몰에서 보이는 코끼리 차,아이스크림 차,마차..등등 죄다 타봐야 집에 올수가 있습니다.
그렇타고 돈을 넣고 타진 않구요..걍 앉아서 잠시 놀다가 내리는 정도..^^
하지만 이도 언제까지 통할런지...흑흑흑
January 13, 2004
-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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