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의 말 : 작은, 기초적인 부분이지만, 아침에 구운 고등어가 맛있어 올려봅니다.
멸치볶음 :
기름없이 먼저 볶는다. 기름없이 먼저 볶으면 소독이 된다고 하지만, 기름을 그나마 짧게 불에 끓여도 되는 장점에 하게 되었다. 1분 남짓 볶다가 기름을 두르고 물엿 조금을 넣어 좀더 볶아준다. 이때의 시간은 잰적이 없어 모름. 잔멸치가 황색이 되가면 끄면 된다.
고등어구이 :
처음엔 센불로 했다가, 약불로 했다가 별 쇼를 다 해봤는데 총 100마리 이상의 고등어를 구워본 오늘 아침, 중약불에 참을성 있게 뒤집지 않고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그러면 꺼냈을 때 고등어 표면이 수분을 먹어 눅눅해지지 않는다. 바삭한 튀김옷을 입은것처럼 맛있어 진다. 이것은 조기구이 등에도 통하는 방법이다.
시금치 무침 :
마늘을 넣어야할까? 아니다. 시금치를 데쳐서 참기름과 소금과 깨소금만 넣는다. 그럼 시금치 특유의 향긋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물기를 꼭 짜는가? 아니다. 어떤 할머니는 아직도 물끼를 인정사정없이 꼭 짜서 보드라운 시금치의 기운을 사라지게 하는데. 시금치는 촉촉하니 물을 머금어야 제 맛이다. 손에 힘을 빼고 짠다.
애호박볶음 :
호박은 다 볶았을 때 호박육수가 나오게 하는게 소망이었다. 이것은 지난주에 터득했다. 기름을 많이 넣어야한다. 처음에는 식용유를 살짝 넣어 볶다가 요리가 끝날때 쯤 들기름을 쫘르륵 부어준다. 그러나 귀찮아서 초반에 넣어버리곤 한다. 소중한 기름을 마지막에 넣는 것은, 모 백화점 요리사가 오일파스타 요리 후, 정말 비싼 버진오일을 접시에 담은 스파게티 위에 두르는 것을 목격한 직 후, 터득한 아이디어다.
각종 국 : 아무래도 소량을 끓이게 되는 우리. 엄마들처럼 고향의 맛을 내고 싶다면? 진정 오래 끓이자. 50분잡고 끓이면 어떤 국도 맛있어 진다. 특히 미역국. 미역을 괴롭히자. 소량의 물을 넣고 미역을 졸여주면서 20분 정도 끓이고 나서 (고기를 넣을 경우 고기는 처음부터 함께 넣고) 물을 더 붇고 양념을 시작하자.
김치찌개(게) : 난 김치찌개(게)를 잘 못한다. 그러나 이번달부터 알게 되었다. 그것은 김치국물을 넣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일반적인 가정의 김치는 매우 짜다. 김치찌개(게)에는 건더기만 넣고 역시 김치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여보자. 간이 싱거운가? 그러면 그때 김치국물을 조금 넣어주는 센스를 발휘하자. 더 맛나게 먹고 싶다면 슬프지만 설탕을 티스푼 반정도 넣거나, 좀더 건강하게 양파를 투척하자.
요구르트 : 한시간안에 특별한 도구없이요구르트를 만들 수 있다. 요구르트 기계는 보통 이집저집 떠돌다 버려진게 된다. 처음에는 누구나 사고 싶어하지만, 곧 짐이 됨을 우리는 안다. 그러나 순수한 요구르트를 먹고 싶다면, 우리는 바로 지금 만들 수 있다. 플레인 요플레류를사다가 사기 대접에 우유와 1대 4 혹은 1대5의 비율로 넣는다(요플레가 1). 가스렌지에 중탕한다. 대접째로 중탕하면 된다. 물이 끓을즈음 불을 끄고 뚜껑을 계속 덮어둔다. 끓어버렸나? 잠깐 끓은건 괜찮더라. 식었나 싶은 시간...30분 정도 경과 했을 시에 다시 한번 끓여준다. 놀랍게도 요플레 완성!!대략 1시간이 걸렸음.
여세를 몰아서 좀더 고난이도 흑마늘 : 이것은 설명하자니 가물가물하다. 씻었던가 안씻었던가. 물에 안 닿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세균증식의 이유인 듯하다. 우선 안씻고라도 가볼까나.
껍질만 벗긴다. 한겹정도. 흑을 살짝 털어(절대 칼을 대지 않고) 압력밥솥에 채운다. 70%정도. 물은 필요없다. 밥짓는 버튼을 누른다. 다 되었는가? 그렇게 한번 더 누른다. 그러고 뚜껑을 열지 않고 10일을 버티면 정말 흑마늘이 되는데, 나는 웅녀의 참을성이 없어 중간에 열어보았다. 그래도 되긴 하더라. 그러나...이것은 기억이 100%나지 않는 상태라 완전히 믿지 마시길...
참...그리고 한마디 더 : 요리에 있어서 재료를 자를 때두께와 크기는 매우 '소중'한 요소다.
우리 시누...골뱅이 무침을 한답시고, 오이를 반달로 썰었는데 그 두께가 10mm였다. 이래선 안된다. 정말 안된다. 이것은 호박전에도 적용된다. 시중에 요리되어 나오는 호박전은 두껍다. 그러나 집에서 바로먹을 때는 얇게 썰자. 그래야 애들도 그나마 먹는다. 참....호박전에 마늘을 갈아 넣어 봤는가? 이거..이거...새로운 맛이다.
그럼 본인! 나머지는 잘 할 것 같지만...이외의 나머지는 흑....끔찍하다.
우선...깍두기는 매해 도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패한다. 요리는 여기서 끝내고.
청소는 다들 대체 매일 아침 하시는가? 청소기를 돌리면 걸레질도 하시는가? 우리애 양말바닥만 시컴한가? 이것은 진정 내 잘못인가? 집안에 먼지는 왜 맨날 이리도 많은가?
청소기를 주기적으로 청소해줘야 한다는 것이 살림을 시작하면서 가장 쇼킹한 사실이었다.
주부는 지구를 닦는 사람들인가? 지구의 온갖 표면을 다 닦고 산다. 가구디자이너들 가전 디자이너들 디자인 잘해주시게! 온간 홈(구멍 등)들, 다 집어 치우시게!
침대는 과학인가? 침대는 먼지그자체이다.
옷은 패션인가? 옷도 먼지그자체이다.
이불은 어떠신가? 이불은 그온상이다.
나는 어떠신가? 나야말로 온상이다.
참...배추겉절이에게 할말이 있다.
배추겉절이 생각보다 쉽다.
우선, 까나리액젓을 사자.
그 낯설은 존재를 양념칸에 앉혀놓고 한 6개월간 째려보기만 한다.
마음의 부담이 만기에 다다르면, 마트에 가서 배추속 4분의 1쪽을 사온다.
평소 시장을 사랑하지만, 이것은 마트가 독보적이다. 열어본 속에 거뭇한 반점이
없을 확률이 가장 적더라.
그것을 찢든 칼로 썰든 원하는 모양대로 자른 후에, 나는 소금에 안절인다.
우선 씻는 것 잊지마삼(이건, 친근한 말투니께....버릇없다..오해하지 마세욤....^^).
그것에 까나리액젓을 뿌려두는 행동도 하지 아니한다.
한 며칠 지나면 똑같다고 보기때문이다, 삼투압이란 현상은.
배추 4분의 1쪽이 기준이기 때문에. 까나리 액젓을 종이컵 4분의 1만 준비시킨다.
평소 요리할 땐 막 부어버리기 때문에 100프로 맞지는 않는다.
그리고, 고춧가루 투하. 고춧가루는 평상시에 부모님께 받아 둔다.
생강 한스푼 깎아서. 마늘 잔뜩높여 두스푼.
고춧가루 분량은....음....잔뜩높여 6스푼? 바무려 보면서 조정한다.
우선 양념들끼리 섞어서 그 후에 배추와 함께 버무려 보면서 그 후에 나머지를 추가하면 된다.
싱거운 것은 죄가 안된다. 다만, 짜면 그때부터 문제이다. 달게 먹고 싶거나 당장 다 먹을 자신이 있으면 양파도 넣는다. 혹시 쪽파를 질문하고 싶으신가? 쪽파는 고수들이나 손대는 것이다.
아무것도 없이 맛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이 잘 먹게 하려면 그날 그 식사에 먹일 분량만 잘게 썰어서 깨소금과 참기름을 과하게 뿌린다. 포인트! 과하게!
음...겉절이 이야기를 하니까 좀 완성된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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