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정말 나일까?]
엉뚱하지만 철학적인 자기 소개

얼마 전에 칼럼에 소개했던 두 권의 그림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와 [이유가 있어요]를 쓴 일본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신간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위의 그림책 두 권을 아이와 함께 읽은 후~
'정말 기발한 상상력을 가졌구나...!!!' 하는 느낌으로 제 뇌리에 깊이 박힌 작가인데요.
이렇게 큰 관심을 갖게된 '요시타케 신스케'의 신간 그림책 [이게 정말 나일까?]가
최근에 출간되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보았어요. ^^
[이게 정말 나일까?]

이 책의 시작은 이러합니다~
주인공 소년이 숙제, 심부름, 방 청소....귀찮은 일들을 대신 해 줄 도우미 로봇을 영입하는데요.
로봇은 주인님의 역할을 완벽히 대신하기 위해서는 주인님에 대해 자세히 알려달라고 하고....
소년은 로봇에게 자신에 대해 설명하기로 합니다.

우선 기본적인 '호구조사'부터 시작되네요. ^^
어디에 살고 몇 살이며....가족관계과 혈액형, 신체 사이즈 등등~~~으로 시작해서
자신의 신체적 특징과 비밀까지 알려줍니다.
그런데 신체적 비밀을 읽고 있노라니....큭큭큭~~~~웃음이 절로 나와요. ㅎㅎ
이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로봇의 요청에 따라~~
부가적인 설명이 이어지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도 알려주는데요.
남자 아이들이 특징을 잘 반영한 작가의 생각이 엿보입니다.
주인공은 따끔 따끔한 목도리를 싫어하고, 핸드크림, 향수냄새를 싫어하는....
전형적인 상남자 캐릭터네요~
그리고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설명도 참으로 기발합니다. ㅎㅎ
아이들의 동심이 잘 반영되어 있어 웃음이 나요~
그리고 설명은 점점 더 진지하게 이어지는데요~
사뭇...철학적이기까지 하지만....^^;;;
시종일관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무척 재미있게 읽었어요~
소년은 자신을 기계로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똥 만드는 기계' '양말 뽕뽕 기계'라고도 하네요. ㅎㅎ
로봇에게 자신의 역할을 대신하게 하려는 소년의 작전의 성공할 수 있을까요? ^^
아이가 제일 재미있다면서 그려준 마지막 페이지에서 예측이 되실 거에요~ㅎㅎㅎ

또한 책이 재미있다며 여러 번 반복해서 읽던 아이가 발견한 장면~!!
주인공 소년이 읽고 있는 그림책은 바로 이 작가의 다른 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임을
발견하고는 무척이나 뿌듯해하더라구요~^^
표지 안 쪽의 그림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요.
앞 쪽에는 소년이 싫어하는 일들....
뒤 쪽에는 소년이 좋아하는 일들....에 대한 그림이 있어요.
우리 아이들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요? ^^

책의 뒤 표지에도 재미있는 장면이 있는데요~
도우미 로봇과 함께 걸어가는 소녀와 마주친 주인공 소년의 모습이에요.
서로 시선이 마주치며 놀라는 표정이네요. ㅎㅎ
이 책을 읽은 후...
우리 아이들에 '나는 누구이고...어떤 장점을 지니고 있을까?' 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주면 좋겠어요~!!
이 그림책의 작가보다 더욱 엉뚱한 생각이 나온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요? ^^
강추하고픈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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