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로 계란을 깰 수 있다는 것쯤은 누구도 압니다.
새롭게 아셨다면, 늦으셨습니다. ㅋㅋ
그보다 더한 것도 있어요.
아줌마가 공부하면, 영어도 잘 할 수 있어요에요.
둘의 공통점은 시간이 어마무지하게 걸린다는 것이에요.
아줌마는 머리가 굳어서요?
아니요. 아줌마는 절대적인 의무가 없어서요.
절대적인 이유가 없어서요.
그러나. 아줌마는 사람을 낳은 사람입니다.
남자는 못낳는 사람을 아줌마는 낳아요.
애낳고 출근하는 지하철에 올랐는데, 아 글쎄, 할아버지도 우습게 보이더라는,
신기하게도 개인의 공간이 항상 반경 30센티 이내였는데, 그날은 지하철 한량이
전부 제 속안 같더라는.... .
맞아요. 우린, 그렇게 아줌마가 된거에요.
세상에 우리가 공부한다고 웃어줄 사람은 있을지언정, 우리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중국어 공부를 하며 1등의 맛에 대해 오랜만에 느껴봅니다.
뭐, 전에 1등 해봤냐구요? 아니요. 그놈의 1등은 성인이 되서야 느껴보게 됬죠.
중국어 첫날 맨앞에 앉아야지 했는데 약간의 지각을 합니다.
신기하게도 선생님 앞의 자리가 비었었죠. 사실, 다들 꺼려하는 자리긴 하지만요.
자리의 기운이 있을까요?
첫주, 둘째주, 셋째주 출석하면서 느낍니다.
자리의 기운이 있습니다.
들어보세요.
맨앞줄, 저말고도 맨앞줄에 앉은 여인들이 있으나, 그들은 선생님과 멉니다.
저는 맨앞줄에 앉으니 선생님과 눈을 자주 마주치게 되지요. 선생님이 필요에 의해 하는
행동이지 제가 눈을 부라리지는 않습니다. ^^
질문할때, 손들지 않아도 되요. 항상 선생님과 가까이 있기에 개미만하게 질문해도 선생님이
잘 들어주세요.
선생님의 숨소리도 느낄 수 있어 긴장의 연속이지요.
회화상대가 필요할 때 옆자리에 아무도 없으면 선생님이 직접 상대해주시죠. ^^
이러니, 참 좋은 자리일 수 밖에요.
그리고, 공부시작전에 다짐했어요.
내가 이 반에서 1등을 하리라~!
그만두고 싶은 날이 둘째날 수업 받고 쓰나미처럼 몰려왔는데 그래도 다시
1등을 하리라~!했죠.
그것이 바로 1등의 마음가짐입니다. 학창시절에는 아무생각없이 다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심지어 대학시절에도 그랬더랬죠. 이제사, 이제사....이 아줌...흑.
3번째 수업을 받고는 복습을 매일 했어요. 그랬더니 간신히 따라갔는데 예습을 안했더니
4번째 수업때 쩔쩔 맸지요. 그래서 5번째 수업을 받는 이번주는 예습을 하고 있지요.
한어병음-발음기호-을 끝나고 제 나름의 표를 정리했더니 마음이 좀 편안해 집니다.
굉장히 부담스럽던 녀석들이 조금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그렇다면, 영어는 우찌 흘러 갔을까요?
오늘부터 맨투맨 영문법 인강 들어갑니다.
그 아줌과는 벌써 매직트리 4권읽을 차례에요.
오알티7단계가 없어서 플랫스탠리로 챕터북을 하나 늘였어요.
그 집에도 변화가 일고 있어요.
메일 ort 두권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아이들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영어 dvd를 보지요.
처음에는 우습게 보던 남편도 "우리애들 너무 영어 잘하게 되는거 아냐?"이러신데요.
글쎄, 그 아줌과 공부한지 벌써 한달이 된거에요.
저도 숱하게 여러 모임을 만들어도 보고, 참여도 해봐서 아는데....정말, 축하해야할 일입니다.
저는 전적으로 무료통화의 힘이 크다고 봅니다. ^^하루 평균 40분 정도 통화를 하니까요.
플랫스탠리 수준은 매직트리하우스보다 어렵다 해두겠습니다.
글자가 큼직큼직하고 자간도 장평도 빵빵해서 만만하게 봤는데 문장구조가 편안하지 않습니다.
이책저책 읽어봐도 매직트리하우스가 제일 쉽네요. 매리폽 오스번드 할머니는 정말 대단한 분이에요. 책이 50권도 넘었더랬죠. 딸램이 책의 마지막권에는 모험을 부모님도 함꼐 갔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우리도 33이에요. 우리가 111이 되고, 222가 되고, 333도 되는 날이 오겠죠?
333이 될 정도면 저는 아마 무슨 일인가 하고 있을 것 같아요. ^^하고 싶구요. ^^
엄마가 공부를 하면, 아이들에게 너무너무 좋은 영향이 끼쳐지는 것 같아요.
역사의 문외한 엄마가 역사책을 펴드니 아이들이 역사박사가 됩니다, 되어가려고 합니다로 정정.
영어 문외한 엄마가 영어책을 펼쳐드니 아이들이 영어책 읽어달라고 졸라댑니다(이건 가끔).
수학 문외한 엄마가 수학을 공부하니 아이들이 엄마에게 문제를 냅니다(이건 더 가끔)
중국어 문외한 엄마가 중국어 공부를 하니 아이들이 "하이 크어이이(그렇저렇괜찮아)"합니다.
그러나 영어탑을 쌓아봤기에 중국어 탑은 쌓기가 끔찍한 것도 사실입니다.
저나 잘해야지요.
이 방은 엄마가 먼저 공부하고 달라져보자, 엄마가 먼저 경험해보고 공부라는 것이 만만치 않음을 느끼고 그를 통해 아이들을 더욱 사랑하고, 이해해보자 라는 취지로 엄마들이 매주 공부한 것을 올리는 거에요. 저도 글을 써야하는 의무를 스스로 부여해서 간신히 한주한주를 지켜나가고 있어요. 중반에는 저도 흔들렸지만, 그럴 때마다 든든한 엄마 지원군들이 대신 이 방을 채워주신답니다. 새롭게 마음먹는 엄마들 함께 해요. 할 수 있어요.
저는 뭐 달랐을까요? 저는 뭐 처음부터 의지가 남다른 사람일까요? 아니요. 저야말로 우스운 사람이죠. 고등학교 때 독일어 배우고, 대학교 때 영어공부한다고 토익등록했다나 한달을 못채웠죠, 프랑스어도 공부한다고 덤볐다가 한달을 못채웠죠. 직당다니면서 일본어 배우겠다고 2달을 아침반을 다녔는데 이것도 자주 빠졌었죠. 그러더니 모든 변화가 30대 넘어서 오기 시작했어요. 돌아보니 신기합니다. 흑흑...원래 철든 애들이 공부 잘 하는 거래요. 저의 경우를 보고서라두요. 아이들...철들게 해줘야해요. 어케 들게 하죠? 어른들이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하면서 하셨던 말씀을 귀신시나라까먹듯 흘렸던 지난 시절이 떠오릅니다. 아~옛날이여~지난 시절 다시 올 수 없나~우~~.
네, 다시 올 수 없습니다만, 우린 아직, 젊기에, 또 다른 미래가 있기에~!라고 외치며 한주를 시작합니다. 참....수학은 놓고 있습니다......ㅋㅋㅋㅋ부담이 되었는지, 꿈도 꿨어요. 공부를 해야하는데 이렇게 교과서만 봐서는 진짜 잘하는게 아니야를 외치며 고등수학을 붙들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수학....!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는 한주가 시작됩니다. ^^
그러나, 저스트 고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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