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의 발음을 들려주는 것, 영어권이 아닌 나라에서 살면서 영어를 접하는 아이들에게 참 중요하고도 효율적인 교육방법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들을 가르침에 있어 '효율'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 즉, 아이들이 완전히 의지하고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부모'와의 교감이라는 영역이 있기에 어린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때 전문 동화구연가나 전문 성우보다 엄마가 읽어주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하는 것이겠지요. 제경우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가 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유일한 '육아' 라고도 생각될 만큼 '책 읽어주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우리말 동화나 영어 동화들을 읽어주는 한편, 오디오,비디오, 시디롬등을 활용하면서 '오디오'의 중요성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등의 감각자극 중 뇌에 가장 깊이 각인되면서도 오래 남는 것이 시각적 자극이기에 ('꿈'도 대부분 시각적으로 펼쳐지게 마련이죠.) 비디오나 시디롬이 매우 '효과'적인 교재임에 틀림없으나 그러한 이유때문에 더욱더 시각적 자극 이전에 청각적 자극을 먼저 충분히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언어습득에 '청각적 자극'은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것인데 비디오등의 강렬한 시각적 자극에 먼저 익숙해져 버린 아이는 '오디오'를 가만히 듣고 앉아 있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중언어환경을 마련해줄만큼 부모의 영어가 유창하여 생활속에서 늘 영어를 들려줄 수 있는 경우가 아니고 저처럼 오디오, 비디오,시디롬등에의 의존도가 높은 경우 '청각적 자극'을 질적으로 양적으로 더욱더 충분히 주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제 목소리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직장맘이라 대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어주게 됩니다.)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어 아직 잠이 들지 않았을 때 방금 전에 읽어준 책의 내용을 원어민 발음으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테잎이나 시디등을 틀어주곤 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효율'보다 중요한 '부모와의 교감'과 '정확한 원어민 발음'의 '효율', 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지요(^-^) 오디오 테잎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목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제가 미리 예습하고 연습하고 분위기 파악하는 목적으로도 아주 중요하게 쓰이고 있답니다. 영어가 많이 부족해서그런지 책에 씌여진 문장들만으로는 자분자분 읽어주어야 할 것인지, 통통튀고 경쾌하게 읽어주어야 할 것인지 감을 잘 못 잡겠는 경우도 있는데, 배경음과,효과음등과 함께 어느 정도 훈련된 원어민 들의 구연동화를 듣다보면 책 내용이 더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엄마가 재미를 느껴야 아이에게도 재미있게 읽어 줄 수 있지요) 아이들에게 읽어 줄 때 어떤 감흥으로 읽어 줄지 힌트도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제 영어 공부도 된다는 점이 오디오 교재의 좋은 점입니다. 우리가 '엄마'라는 첫마디를 내뱉기 전까지 '엄마'라는 말을 수백번도 더 들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영어도 '많이 듣기'가 중요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겠지요. 저는 오디오 테이프나 시디가 있는 책의 경우 되도록 책과 오디오 테이프, 시디를 함께 사는 편입니다. 그런데, 어린 아이들일수록 오디오든 비디오든 '부모와 함께' 듣고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6살 아이라면 레코더 조작도 혼자 할 수 있고 오디오 내용을 혼자서도 들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아이가 '오디오'의 매력을 느끼고 즐기기 까지는 엄마가 옆에 앉아서 '함께' '즐기며'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그리 쉽지는 않더군요. 사실 저도 억지로 즐거운 척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 익히 알고 있듯 '오디오'에는 '상상의 여백'이 많다는 매력 또한 무시할 수 없지요. 그런데, 요즘 아이들 아주 일찍부터 시각적 자극에 많이 노출되고 익숙해져 있어서 라디오 한대로 온가족이 즐거웠던 그 옛날의 '상상의 즐거움'은 그야말로 옛날 애기가 되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어가 아니더라도 '듣기'는 학교 공부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과정이므로 어떻게든 '듣기 훈련'을 시켜야 할터인데 우리말이 아닌 남의 나라 말인지라 가능하다면 그 나라 사람의 발음을 자주 들려주는 것은 '다다익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지야님의 글입니다. > > 안녕하세요. > > 6살 아이에게 가끔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는 엄마입니다. > > 시간이 많지 않아 저녁에 잠깐 우리 말로 된 그림책과 영어로 된 그림책을 한두권씩 읽어주는 정도예요. 우리 말로 된 그림책의 경우라면, 좋은 배경음악과 음향효과가 곁들여진 전문성우들이 녹음한 CD나 테잎보다 엄마의 목소리로 자주 들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들어왔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 > > 그런데, 영어그림책의 경우는 어떨지 좀 생각을 하게 만드는군요. 엄마의 발음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원어민의 발음과는 차이가 없을 수 없을 테니 아이에게 보다 정확한 발음을 듣게 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고. . > > 결국 엄마가 읽어주더라도 반드시 원어민의 발음을 들려주어야 할까요? > > 아이가 잘 듣게 하기위해서는 많이 들려주어야할 것 같은데 말이죠.. > > 어쩌다보니 영어그림책만 구입하고 테잎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테잎만 따로 구입이 가능한지도 의문이네요.. > >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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