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아는데나만몰랐나기계없이요뿔레만들기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꺼낸다.

버리기 아까우니까.

애가 못먹게 하니까.

플레인 요뿔레 1인분으로 나온 보통 것을 한통 사기 대접에 넣는다.

나머지 거의 10배에 가까운 분량을 우유로 채운다.

요뿔레 비율이 높을수록 단단한 요뿔레 완성된다.

중탕한다.

중탕할 때 물은 4분의 1 높이만 되도 된다.

뚜껑을 덮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마지못해 끈다.

더 끓이면 균들이 익어 버린다. 그럼 익사인가?

그렇게 약 10분을 기다렸다가 다시 한번 끓여준다.

모르고 더 팍팍 끓였어도 후회하지 않는다.

얘네들 생각보다 목숨이 질기다.

그렇게 두, 세 시간을 포기하고 내 버려두면,

익어버린 줄 알았던 그 녀석들이

번식을 한다.

현재 나는 1시간째 기다리고 있다.

뚜껑에 물방울들이 꽤 맺혀있건만,

요뿔레가 단단해 보이지 않는다.

나는 실패인가?

오늘도 실패인가?

'우연'의 발견, 발명 등을 믿지 않았었는데,

요리를 하게 되며, 여러 번의 동일한 시도 가운데 '우연'이 존재함을 깨달았다.

될 것이라 믿는다.

변기가 먹느냐 내가 먹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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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면 티가나요~요뿔레처럼 이뿌게 굳질 않는답니다~

리지님의 눈썰미 짱입니다.
맛을 봐도 아리까리 할 때가 있는데^^/
요뿔레요정으로 등극!

저는 일반우유 1리터에 마시는 요구르트 한병을 넣고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잘 섞은 뒤 실온에 보관해요. 요즘같은 겨울철엔 제일 뜨뜻한 곳 찾아서 여섯에서 여덟시간 보관합니다. 칼슘.저지방우유로 하면 안되고요~너무 오래두면 시큼해져요~ 서x우유+불가리x한 병.

승질이 급하고 상한 것과의 경계가 모호해서 그방법은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칼슘 저지방에 하면 안되는 것은 새로운 정보네요.
너무 오래 두면 시큼해지는 것도 재미난 사실이네요.
엄마는 과학자. . . 엄마의 실험실 이런 책도 나올 수 있겠어요. ^^

저도 몰랐어요~~

한 번 따라서 해볼까도 싶네요~~

처음엔 끓어버려서 균 다 죽은줄 알고 포기하고 놔뒀는데 된거에요.
에디슨이 뭐 멀리 있나요.
퀴리 부인도 처음엔 이러지 않았을까요. ㅋ
저는 서울댁이라하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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