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과 북촌 한옥 마을에 갈 일이 있어 둘째만 데리고 깜짝 나들이 다녀왔네요.
2주전 사진들인데 훨씬 더 오래 된 느낌이 드는게 한주 사이에 가을에서 확 겨울이 되버렸어요.
북촌은 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같은 서울인데도 저희집에서 참 먼 곳인지라 정말 지방에서
상경한 마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안국역에 내려 북촌한옥마을안내센터로 가는 길입니다. 길이 참 예쁘고 가게들도 아기자기하네요.

여기는 어디 대학교 같지요? 한옥마을 안내센터에서 조금만 가면 나오는데
중앙고등학교입니다. 남학교인데 건물이며 운동장이 웬만한 전문대보다 낫더라구요.
일제시대부터 있던 유서깊은 학교더라구요.

북촌마을과 삼청동을 구경한 후 정독도서관 옆에 있는 서울교육문화회관입니다.
"그땐 그랬지"로 옛날 물건과 학교생활을 재현해놨는데 옛날 저희 교과서에서 봤던 철수와 영희가 저희딸의 실제 언니오빠 같습니다. 셋이 너무 잘 어울려서 참 재밌게 사진을 찍었어요.

그전날 추웠는데 저희가 간 날은 운 좋게도 날씨가 너무 좋아 가을정취를 훔뻑 느끼며
나들이를 했습니다. 주말 토요일에 갔는데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이 한복 빌려입고
여기저기 사진 찍으며 다니더라구요.
오전에 일찍 출발해
한옥마을 -> 삼청동 -> 정독도서관 -> 그 근처에서 점심 -> 종로쪽으로 와서
인사동까지...
시간과 체력이 된다면 창덕궁,경복궁 등 궁궐나들이까지^^
둘째는 다리 아프다고 투덜대고...
나중에는 맨날 싸우는 언니 보고 싶다고 집으로 얼렁 가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삼청동에서 친구들 생일파티에 줄 선물 살때만 눈이 반짝반짝..
걷는 양이 꽤 많아 초등학교 들어가면 그때 다시 와야할거 같아요.


가을 나들이 이만한 곳 없지요?
이후에 시청 쪽으로 촛불집회도 가고 싶었으나 경찰아저씨들 우르르 다니는거 보고
딸이 집으로 얼렁 가자고 해서 아픈 다리를 부여안고 집으로 왔네요.
나들이가 목적이 아니라 답사를 위해 길을 나선것인데 정말 제가 많이 힐링 받고 왔습니다.
요즘 시국이 어수선해서 정말 마음이 많이 답답했는데 그나마 숨 좀 쉬고 왔습니다.
사진 보시는 분들도 좀 마음이 좋아지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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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눈 앞이....인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