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내가 엄마라면 > 유아영어 게시판

안녕하세요?

'유아영어 완전정복'이라는 제목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된 일인용 아닌 ‘이인용’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초등 4학년, 그리고 늦둥이 20개월 두 딸을 엄마이자 한양여대에서 유아교육과 겸임교수로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두얼교육연구소에서 유아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국의 유아영어 교사를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교육하고 있습니다. 한 때는 유아 이중언어교육기관을 직접 운영하기도 하였습니다. 얼마 전에는 이런 경험들을 모아서 다른 교수님들과 함께 <실제중심의 유아영어교육(공동체, 2016)>이라는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제가 유아영어교육을 시작하게 된 것은 영어를 좋아해서도 영어를 잘 해서도 아닙니다. 15년 전 지도교수님의 연구생으로 있으면서 우리나라의 유아영어교육은 교육자가 이끌어가는 교육이 아니라 출판사가 이끌어가고 있다는 안타까움으로 교수님이 연구를 시작하셨고, 그 연구에 참여하게 된 것이 인연이 되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그리고 한 사람의 부모로 저에게 계속되는 질문들이 생겼고, 그 동안의 경력은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었나 합니다.

‘유아영어 완정정복’은 제가 스스로 던졌던 질문들을 ‘실제중심의 유아영어교육’ 교재를 기반으로 일반 부모님들이 읽기 쉽도록 소개하는 칼럼으로 앞으로 총 30여개의 주제로 소개됩니다.

아이들이 언어의 폭발 시기를 지나면서 놀라울 정도로 스펀지와 같이 모든 것을 흡수하는 시기가 되면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 됩니다. 단 한 번 밖에 없는 유아기인데 어떻게 해야 최적의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을까? 이 시기에는 어떤 것을 배우도록 해야 할까? 내가 우리 아이 발달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 유아영어에 대한 것도 이와 같은 선상에서 새로운 고민으로 떠오릅니다. 알파벳을 가르쳐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유아 때부터 시작해야 발음이 원어민에 가까워진다는데. 영어교육 기관에라도 가봐야 하나? 집에서 홈스쿨을 시작해볼까?

내가 엄마라면... 어떤 결정을 해야 할까?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하는 실마리는 ‘유아기 영어교육이 왜 필요할까?’,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할까?’라는 질문의 답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바로 ‘유아 영어교육의 목표와 필요성’입니다. 유아 언어발달을 강의하면서 유아들에게 다양한 언어적 상호작용 방법과 예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다분히 언어는 정서와 관련이 되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모국어로 우리가 아이들과 일상적으로 나누는 대화, 바람직한 상호작용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이들과 일상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까요? 대화가 유쾌한 경험이었는가? 언어적이든 비언어적이든 표현은 충분히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호감을 나타내고 있는가? 나의 생각을 자신감 있게 충분히 잘 표현할 수 있었는가? 대화를 통해 나의 지식과 사고가 확장되었는가는 그 이후의 문제입니다. 동의하시나요?

그렇다면 한국어를 영어로 바꾸어서 생각해볼까요? 영어를 말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여러분에게 드는 생각은 무엇인가요? 완벽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능력도 안되면서 애쓴다라고 할 것 같다. 실수하면 다른 사람들이 비웃을 것 같다. 내가 말하면 발음이 오리지널 한국 발음이라 내가 듣기도 거북하다. 우리에게 영어와 관련하여 깊게 뿌리내린 정서는 모두 부정적인 것들뿐입니다. 발음, 문법, 정답, 완벽한 문장이라고 하는 커다란 장벽이 우리 앞을 턱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혀 다른 문화의 언어를 경험하거나 의사소통할 수 있다는 놀라움이나 기대, 흥분 같은 것은 이미 오래 전에 사라져버리거나 아예 기억 속에 흔적조차 없는 일이죠.

아이의 영어교육이라는 고민 앞에 정서를 언급하는 이유는 여기에 바로 유아기 영어교육의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아기 영어교육의 목표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한 가지로 영어를 접하고, 그것이 충분히 긍정적이고 즐거운 경험이 되어야 한다는데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유아들에게 영어교육이 필요합니까?’라고 질문한다면 아이들은 이미 그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미 유아들이 경험하는 문해 환경은 부모 세대의 환경과 확연히 다릅니다. 외래어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서 영어도 자연스럽게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또 다른 세상을 열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엄마라면...... 아이와 함께 지금 당장 시작할 것입니다. 충분히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는 방법은 다음 연재를 통해 하나씩 하나씩 함께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연재될 제목을 소개합니다. 이 칼럼을 통해서 저도 엄마로서의 저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그 생각의 시간에 함께 해주세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내가 엄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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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얼교육연구소 유투브 채널 고두 잉글리스타

https://www.youtube.com/channel/UCeI_yvRFuiXLooOagOfz70Q

영어동요지도사과정 링크

http://www.suksuk.co.kr/lecture/lecture.php?lecture_code=L_14021300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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