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린 희진이가 조금 전에 저 한테 와서 "책 읽어주세요." "아빠 지금 들어와서 좀 쉬어야 해. 조금 있다 읽어줄게."라고 하자, 스스로 책을 몇권 들고 침실로 갔습니다.
희진이는 책을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놀이로 알고 있습니다.
책의 인풋량만 따지면 이미 수천권 읽었을 것 같습니다. 지난 5년간 하루에 평균 5권은 넘게 읽었으니까요.
그래봤자 유아 영어책이니까 지식 수준은 별거 아니겠지만 스스로 책읽는 습관을 들여준 게 부모로서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우연이 아닙니다.
그 비결을 지금 부터 공개해 드리겠는데 미리 말씀드리겠지만 너무 간단한 방법이라 특별히 쓸 내용도 없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과격한 방법이란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효과는 확실하지만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시작해야 하고, 부모님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아빠의 결단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가 태어나자 마자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눈치 채셨나요?
그렇습니다.
우리 집에는 TV가 없습니다.
희진이가 태어나면서 부터 TV를 없애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에 책 밖에 없으니까 희진이는 책 밖에 보고 놀 물건이 없었던 것이지요.
DVD의 경우에도 너무 현란한 영상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주로 맥스 앤 루비라든지 빼빠 피그 같이 담백한 색상,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디즈니 계열의 자극적인고 현란한 영상을 너무 일찍 보여주면 책을 재미없어할까봐 그랬습니다.
지금은 초등학교 갈 나이라서 디즈니 계열 만화 영화도 보여줍니다.
아무튼 집안에 TV를 없애 보세요. 식구들이랑 대화할 시간도 늘어나고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됩니다.
뉴스나 다양한 컨텐츠는 컴퓨터와 테블릿,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좀 과격한 방법이죠? ㅋㅋ
2017년 새해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 TV를 치워보시는 건 어떨가요?
TV 생산 업체가 이 글 보면 싫어하겠지만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