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나라에는 각종 정보를 올려 주시거나 체험하신 내용을 조언을 섞어서 추천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궁금한 점이나 조언을 바라는 내용에 대해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특히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널리 알려주시는 분들은 한없이 고마울 뿐이죠. 그 분들의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자녀에게 적용도 시켜보고 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니까요. 만약 어떤 활동이 수학적 경험을 쌓고 아이의 수학적 센스를 키우고 수 개념을 발달 시키고 공간지각력을 키우고 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면, 많은 분들이 그런 활동의 본보기를 따라할지도 모릅니다. 그랬을 때, 과연 처음에 그런 활동을 기획한 분의 마음 속 바탕에 깔린 '수학에 대한 신념'까지 전달이 될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모방을 통해 어느 정도까지의 생각의 전이가 가능할까 하는 것이죠. 이것은 엄마와 아이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완벽하고 훌륭해 보이는 어떤 길을 '제시'하고 아이가 그 것을 적극적으로(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하는 식의 생활 패턴으로 살아간다면, 엄마가 없을 때 아이는 어떡하나요? 엄마가 하는 행동의 바탕에 깔린 의식에 대한 아이와의 교감이 부족한 상태에서 모방만을 계속한다면, 진정 아이는 엄마를 이해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때가 올까요? '노하우'가 노하우'로 인정 되는 것은 '보여지는 것'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보여지게 하는'신념'에 의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신념을 드러내는 대화가 필요한 거죠. (별로 호응은 없지만서두...) 이 게시판이 도트를 통한 수 개념 형성에 관한 얘기로 가득했을 때, '도대체 도트를 통한 수 개념 형성의 어떻게 가능하고 어떤 면에서 바람직하다는 것인가?"에 대해 의아했어요. 제가 보기에 이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시는 분들은 또한, 어떤 수학교구나 교재에 대한 리뷰를 많이 원하시는 것 같이 보이는 데, 그런 리뷰를 어떤 근거로 받아들이시는 지도 의아했구요. 동네에서 옆집에 사는 분이 해 주는 조언이라고 다 받아들이지는않잖아요? 어떤 조언을 받아들고자 했을 때는 그 분에 대한 신뢰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을 때 가능할 것이고, 또한 그 신뢰는 그분의 '신념'과 연관 있을 것입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짐작할는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그 부분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쑥쑥의 수학나라에서는 어떤 공통된 수학적 신념을 토론을 통해 형성하고 그리고 나서 그것에서 더 나아가는 '노하우의 전수'와 '심도 깊은 토론'과 '사사로운 수다'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게시판이 활성화 되지 않는 것은 각자 서로 일치되지 않는 신념을 갖고 있는 것과, 또한 다른 사람의 신념에 대해 별로 궁금해 하지 않는다는 것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활속의 활동수학이라던가, 반성적 질문을 통한 수학적 사고의 개발이던가 하는 것이 왜 필요하고 아니면 왜 필요하지 않은 지에 대한 아무런 대화가 없어요. 여기에 제시되는 신선해 보이는 조언에 대해서는, 보아하니 요즘 추세가 그렇고, 집에 오시는 학습지 선생님의 말도 그런 것 같고, 매스컴도 그렇고....하는 식의 생각에서 동참하고 안 하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진짜 우리가 수학을 왜 가르치고 싶어 하는 가?에 대한 자기 생각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여서 받아들이려 하는 건지.... 엄마들은 수학을 뭐라고 생각하는 지를 알 수 있는 대화는 찾을 수가 없었어요. 적어도 제게는. 근본적인 생각에 대해서는 궁금해 하지 않으면서, 행동을 따라한다고 수학적 센스가 저절로 생길까요? 그리고 그런 활동을 따라하면서 엄마들이 생각이 과연 어느정도가 교정 될까요? 아이들은 엄마에게서 어떤 수학을 배우나요? 수학교육에 대해, 아니, 수 개념 하나에 대해서도 단지 효과적인 '방법'만을 찾아다닌다면 언제쯤 만족할만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지요.... '효과적이었다'의 근거는 뭡니까? 결국 '그럴 듯해 보이는 방법'을 흉내낼 뿐이지, 자신들이 스스로 개발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저를 반성하는 순간입니다. 저는 제 스스로도 개발하기를 바라고 그러기 위해서 안목을 기르고 싶습니다) 자기의 안목이 없으면 백번을 따라해도 '흉내'에 그친다고 봅니다. 따라서 어떤 자기만의 노하우를 주고 싶은 분들은 그런 생각의 배경에 대해서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요. 아이를 기르는 것은 장난감 놀이도 아니고, 이것 저것 해 보는 실험도 될 수 없기 때문에, 최선을 위한 고민(효과적인 방법에 관한 문제만이 아니라!) 정도를 나누는 것은 필요하지 않나 싶어서 드리는 말씀 입니다.... 쑥쑥에서 '수학나라'의 정체성에 대하여 다 같이 한번 생각을 해 보도록 하죠...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