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러다가 쑥쑥에서 퇴출당하겠습니다. 대책 없이 벌려 놓은 일이 너무 많아 감당을 못 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러다가 아무래도 큰 실수를 할 것같아 불안합니다.
성격유형별 공부법 시리즈를 시작할 무렵 부산일보로 부터 특집을 의뢰받았습니다. 몇 가지 제안서를 냈더니, 신문사 역시 성격 유형별 공부법을 써달라데요. 거기 먼저 보내놓고 쑥쑥에는 더 잘써야지 하고 미루다가 시간이 너무 가버렸어요. 이제는 다시 쓸 시간이 도저히 없어서 신문사 기자와 합의 하에 여기 올리기로 했습니다.
제 머리에서 나오는 게 새로울 게 뭐 없네요. 이렇게 재활용하다가 더 배우면 잘 써서 올릴게요.
홍현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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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포르셰)! 돌 지나 자동차 이름을 알파벳모형으로 조합했다는 아이. 3세도 안돼 전문잡지를 보며 자동차 이름뿐 아니라 제조회사 및 가격을 줄줄 말하고,심지어 바퀴 디자인만 보고도 제조 연도를 알더라나. 그게 국내 자동차뿐 아니라 전 세계 수백 대 자동차에 관한 지식이었다니 부모의 기대가 클 수밖에.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영재라고 칭찬받는다. 신이 난 부모들은 자꾸 뛰어난 부분만 강화시키나 문제는 이런 외골수들은 자기가 싫어하는 것은 하지 않는다. 자기 지식 틀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에는 아예 아둔하기까지 해 자라면서 전과목 성적이 고루 우수하지 않다. 따라서 온갖 수단으로 꾀어 아이에게 약한 부분이 길러지도록 어려서 잘 이끌어야 한다.
이런 외골수들은 논리적인 과학,수학을 잘하는가 하면 구체적인 증거가 있는 일을 좋아해 지리,역사를 선호하는 아이도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는 참 좋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주제로 읽기,말하기,쓰기를 훈련하면 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것은 과학동화,교재,그리고 각종 잡지,예를 들어 Time for Kids 혹은 National Geographic Kids 등으로 영어공부 하는 것이다.
비싼 원서를 사지 않아도 인터넷에서 공짜 자료를 구할 수 있다. 구글 (www.google.com)이나 야후(www.yahoo.com) 같은 영문포털의 검색창에 easy science(쉬운 과학) 또는 elementary social studies(초등사회)를 치면 좋은 자료가 아주 많다. 구체적으로 5th grade math (5학년 수학) 또는 Asian history (for) children(아시아 역사 어린이용)을 검색해도 된다. 한두 장만 다운받아 프린트해서 활용해보자.
사진은 나비의 변태 과정에 관한 내용을 읽은 뒤 '알-애벌레-고치-나비' 발생 순서대로 문장을 나열한 것이다.
The butterfly lays eggs.
↓
The eggs hatch.
↓
The caterpillars eat leaves.
↓
The caterpillars make cocoons.
↓
A butterfly comes out.
↓
The butterfly eats nectar.
여기서 만도 단수 및 복수 개념을 익히고,3인칭 단수 주어의 경우 동사에 꼬리 -S가 붙는 문법을 은근히 배우게 된다. 이미 아는 지식이라 뜻만 이해하고 말면 안 된다. 과학 지식을 얻자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문장은 기억하기 쉬우므로 외우게 하자. 기억해 다시 말하고 쓰게 하여 꼼꼼한 영어공부를 시켜야 한다.
이처럼 단계적으로 연관이 있는 지식을 잘 소화하기 때문에 공부할 내용을 표나 그래프로 바꾸어도 흥미를 느낀다. 예를 들어 시제를 공부하면서 다음과 같이 표를 만들어보자.
복잡한 완료,진행,미래 시제도 일관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쉽게 기억한다. 카드 한 장에 표를 그린 뒤,문장을 하나만 주고 나머지 빈칸을 메우게 하면 흥미로운 공부가 된다.
시 제 | 예 문 |
지나간 일 | I have worked out my summer schedule. |
지금하는 일 | I am working out my summer schedule. |
앞으로의 일 | I am going to work out my summer schedule. |
# 진행 요령
☆ 아이가 이미 아는 과학이나 상식을 다룬 영어자료가 좋다.
☆ 지식이 아니라 영어를 배우는 것이 목적임을 인식해야 한다.
☆ 용어가 다소 어려워도 한국어 지식을 일깨워 이해하게 한다.
☆ 용어에 집착하지 말고 내용을 전달한 영어 표현에 주목한다.
☆ 공부한 내용을 일관되게 번호를 붙여 모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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