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아이들과 뒷산을 등산하고 왔어요..
한달에 두번이상 비정기적으로 1시간30분정도씩은 등산을 했었거든요..
워낙 두아들들이 날다람쥐들이라 산을 올라갈때 가팔라도 뛰어올라가곤해서
저번주 제가 2시간정도걸려 정상(800m)에 다녀와서 정상까진아니더라도 좀 오래걷고자 작정하고집을 나섰어요..
집에서 정상까진 한 7키로정도 걸리거든요..

10살인 큰아이 체력이라면 정상까지 두번을 오르내릴정도지만 6살인둘째에겐 무리가 될지몰라 가는데까지만 가자하고 올라갔어요

1시간좀넘게 걷다가 잠시쉬는데 전 헥헥거리는데 애들은 완전 쌩쌩..

그저 신나였어요...
그렇게 걸어가다 정상까지 2.8키로를 남겨두고 둘째가 이젠 집에가자 해서 담에 또오자 하고는 내려가기로했어요..


첫째는 산꼭대기에못갔다고 입이 저~~만치나 튀어나와서는 ㅋ
그렇게 길따라 하산을하는데 어느순간 길이 점점좁아지더니 길이 없어지는거예요ㅜㅜ
그렇게 길도없는 나무를 헤쳐나가기른 1시간 넘게ㅜㅜ
거의 암벽을 타고내려가기도하고 늪같은데 빠질뻔도 하고 완전 정글탐험과 이 따로 없었어요ㅜㅜ
그러다 도저히 나무를 헤치고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빼곡히 나무사이에 갖혀버리게 되어버렸어요ㅜㅜ
아이들이 있어서 엄마인 제가 무서운 티도못내고있는데 큰아이가 엄마와 둘째를 어찌나 알뜰이 살뜰히 챙기던지 ㅋ
결국 도저히 안되서 119의 도움을 받았어요..
ㅜㅜ 태어나서 119 처음불러보내요...
119대원분께서 여기서 실종신고 많이 들어온다고...
우리도 ㅜㅜ 걸려들어버렸네요ㅜㅜ

119대원 아저씨들께 저 혼났어요ㅜㅜ
엄마는 모자에 썬그리에 등산화까지 다신었고만 아이들은 왜 이렇게 입혔냐고ㅜㅜ
모자둘다안쓴데서 제가방에 걸어놨고 썬그리도 안쓴데서 둘다 내가방안에 넣어뒀고 등산화는ㅜㅜ 아이들등산화 사주시나요?
어제부터 계속 아이들발이 커갈텐데 등산화를 사줘야되나? 하고 고민하고있네요
제가 워낙 산을좋아해서 아이들이 아빠랑 목욕탕가거나 할때 바로 전 산행을가거든요..
주말에 신랑이 일을시작하고 아이들도 좀크고해서 산을 자주같이 갈건데ㅜㅜ 음..심각하게 고민되네요..
쨌든..이번 주말 정말 스펙터클하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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