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도 모르고 자랑질 댓글을 달았다가 게시글을 쓰게 되었네요
저는 딱 댓글로 달만한 정도의 자랑거리였는데
게시글 쓰려니 대략 난감^^;;
도서도우미 봉사를 마치고 급식실서 점심을 먹고 다시 도서관으로 올라왔습니다
아들과 치과에 같이 가야하는데 시간이 어중간해서 여기서 시간 떼우는 걸로...
가만히 앉아 생각해봅니다
나는...무슨 자랑 거리가 있나...
사실 아침에 관여님께 지목 받았을때부터 생각했으나...
딱 두가지 뿐이네요
잘 웃는 것과 멘탈갑...
어려서부터 수줍음이 많고 소극적이어서 제 의사표현방법중 하나가 그냥 말없이 웃는 것이었어요
크면서 수다쟁이로 변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잘 웃었어요
그랬더니 아가씨일때는 오해아닌 오해도 종종 받았습니다
남자들이 자기가 좋아서 웃는 줄 알더라는 ^^;;;;
원래 잘 웃는 성격인데 말이죠
남편과는 사내커플이었는데 아무 사이도 아니었을 땝니다
회사 언니랑 산악회를 몇번 따라갔었어요
다들 아줌마 아저씨인데 저랑 한 총각만이 미혼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잘 웃으니 그 총각이 제게 친절했습니다
회사서 큰 언니가 그 얘기를 했어요
그 때 남편은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저 여자 웃음은 나만 보고 싶어...
내게만 웃어주면 좋겠어...
ㅍㅎㅎ~~
지금 생각해도 오그라드네요 ㅋㅋ
저는 여태까지 그닥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던 적이 없어요
제 평생 내내~~~
좀 많이 아쉬운 부분이네요 ㅋㅋ
그러나...
어디서도 굴하지 않는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어요
예전에 게시판에서도 털어놓았었지만 제가 힘든 시기가 있었죠
아직도 끝나진 않았으나
멘탈갑인 저는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ㅋ
누가 그러데요
이건 긍정적인 게 아니고 낙천적인 거다
잘 헤쳐나가는 게 아니라 그 문제를 회피? 한다고 하긴 뭐하나 그냥 살짝 포기내지는 받아들임으로써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거라고...
뜨끔했지만 인정...
헤쳐나간다기 보단 굳이 힘든 부분은 보지 않으려고 하며 살고 있더라구요
다시 그 문제에 부딪히기 전까진 잊어버리고 있는거죠
해결된 것도 아닌데...
아무튼..
그래도 그 잘 잊는 성격 덕에 멘탈갑일 수 있는 거 같아요
문제를 회피하던 외면하던 오늘 내가,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면 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상 자랑 아닌 자랑거린 끝 ㅋㅋ
오늘 여긴 무지 덥네요
최고기온 33도라고 합니다
밖에 나가기 무서워요
모두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다음 타자 지목을 안 했었군요
다음 타자는...
두구두구두구~~
원영사랑님 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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