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장점이 없는데 어떻게 자랑질에 참여할 수 있을까 고민고민을 했어요.
사실 뒤로 빼는 거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그렇다고 나서기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구요 ㅎㅎ
하룻동안 고민을 하면서 들은 생각, '나는 자존감이 낮구나' 였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저의 장점을 생각해보며 자존감 회복을 좀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
이렇게 자판을 두들기기 시작합니다 ^^
첫째, 저는 식구들의 아침밥을 주중엔 꼭 챙깁니다.(주말엔 빵이나 시리얼로 ㅋ)
아침 잠이 많은 저로서는 일찍 일어나는 게 쉬운 게 아닌데 ,
가족들의 하루를 위해서 기꺼이 비틀거리며 일어나서 따뜻한 밥에 국을 끓입니다.
이 더운 여름날에도요 ㅎㅎ
친정엄마가 평생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새삼 느끼며 감사함을 느낍니다.
둘째, 저는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지 않습니다.
화가나도 좀 참았다가 화를 가라앉히고 차분히 이야기를 합니다.
흥분된 상태에서 대화를 하면 좋을 게 없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들에게만은 안되네요 ㅡ.ㅡ 이 점은 단점!
셋째, 저는 대인관계가 원만합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나 고민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줍니다.
그래서 저를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덧붙여서 별것 없는데도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제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착각을 합니다.
(이것도 장점 맞나요? ^^)
넷째, 사치를 부리지 않아요.
대충 입고, 대충하고 다닙니다.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지 않아서이기도 한 것 같구요.
가진 것이 풍족하지 않아서가 이유이기도 하지만 왠지 내가 억만장자라도 사치는 부리지 않을 것 같은 긍정적 예감이랄까? ㅎㅎ
다섯째, 저는 요행을 바라지 않아요.
로또에 당첨되는 걸 기대하지 않고(물론 당첨되면 당근 좋아하겠죠 ㅋ)
,노력하지 않았는데 결과가 좋길 바라지도 않고,
남편의 출세길이 탄탄대로이길 바라지도 않아요.
아이들의 성적도 한 만큼만 오르길 바랍니다.
사실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많아서 이렇게 적어놓고도 피식 웃음이 나지만 시그마님 덕분에
나름 저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었네요.
다음엔 '저의 이런 점이 싫어요'라는 게시글 릴레이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ㅋㅋ
다음 타자는 한번 뵈었지만 왠지 따스한 햇살같은 느낌을 주셨던,
저의 맞은편에 앉으셔서 아름다운 미소를 띄우셨던 '햇살맘마'십니다.
'햇살맘마'님~~ 받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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