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_^
제가 님의 글에 답을 드릴 자격이 될지 모르겠읍니다... 그냥 아래 님의 글에
제 생각을 적어 봅니다.....
직장맘님의 글입니다.
> 알려주신 책 제목 감사합니다.
> 빨리 답변을 주실 거라 기대안했는데 바로 답변 주셔서 기뻤습니다.
> 킴앤존슨에서 책 주문했구요.
> 한가지 더 궁굼한게 있어서 그러는데요.
> 가은이가 태어난 후 계속 영어만 쓰셨다고 알고 있는데요
> 사실 저는 영어가 어느 정도 되는 맘입니다. 물론 네이티브 수준은 아니지만
> 영어전공자이고 지금 하는 일도 영어와 관련된 일이라 마음맘 먹으면
> 아이에게 기본적인 영어를 해 줄 수 있는 실력은 되는 편입니다.
.
엄마가 영어로 아이에게 이야기 해줄수 있는 실력이 되니, 아이에게나 엄마에게나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_^
.
> 그런데 저는 아이와 단둘이 있거나, 남편이랑 있을 경우에는 영어를
> 하지만 다른 사람이 있으면 쑥스러워서 도저히 입이 안떨어 집니다.
> 얼마나 극성이라고 생각할까,
.
엄마가 영어를 아이에게 해줄때 쑥스러워 하거나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다고 한국말을 해주거나.... 아니면 작게 속삭이게 되면.... 아이도
자신이 영어를 하는것에 대하여 이상하게 생각하게 대고 엄마가 그러하듯이
그대로 따라서 쑥스러워 하고... 속삭이게 됩니다...
저역시 영어로만 이야기 하는데.. 가장 힘든것이 주위의 눈이었읍니다...
그것때문에 속삭여도 보았고.... 가은이에게 별로 말도 못하는 상황도
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똑 같이 절 따라 하는 가은이를 보고는
이젠 아예 철판 깔았읍니다.... 절대 쑥스러워 하거나 주의의 눈치를 보고
속삭이거나... 말을 적게 하거나 그러지 마세요... 아이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엄청 큽니다...
.
요즘 아이 영어 교육에 관심 없는 부모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게 되면... 주위의 부러움을 받을수 있을거예요...
주위의 눈이 뭐가 중요합니까..? 내 아이가 어릴때 부터 영어를 재미있게
익혀.. 이다음 학교가서 영어 공부에 스트래스를 받지 않는다면... 주의의
눈 같은것 무시해도 될듯 하네요....
.
> 또는 다른 사람이랑 우리말 하다가
> 아이에게만 영어를 쓰려고 하면 코드가 빨리 안바뀌어서 저도
> 정신이 없을 것 같구요.
.
처음에는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금방 극복이 될거라는
생각입니다.... 영어로만 말해 주는게 어느 정도 익숙해 지면.... 그런 문제는
금방 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
> 가은 아빠님께 자극을 받아서 이제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영어를 써야지
> 하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다른 사람이 있으면 소리가 작아지고
> 특히 친척들 앞에서는 절대 입이 안떨어져요.
> 영어를 못하는 것도 아닌데 제가 용기가 없어 그런거라 생각하면
> 화도 나고, 근데 좀처럼 잘 안돼네요.
>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
먼저 가은이의 이야기를 잠깐 할께요...
제 생각에 가은이는 언어적인 측면에서 절대 뛰어난 아이가 아닙니다.... 지극히
평범한 아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단지 다른 아이들과 다른 점은 태어나자 마자
아빠는 무조건 영어로만 엄마는 무조건 우리말만 이라는 조건의 환경에 던져졌기에
그 결과로서 가은이는 현재 거의 100% 저에게 영어로만 엄마에게는 한국말로
이야기 합니다..... 엄마와 나 가은이 이렇게 3명이서 같이 이야기를 하여도 아이는
전혀 혼동해 하지를 않고 엄마에게 영어로 이야기 하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나에게 이야기 할때는 영어로 다시 이야기 합니다.... 물론 전 가은이에게 영어로만
아내에게는 한국말만 하죠... 가은이는 내가 한국말을 할줄 알고 알아 듣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읍니다..... 왜냐하면 집사람과 내가 우리말로 이야기 할때 불쑥
중간에 끼어 들어 자기의 생각이나 원하는것을 이야기 합니다..... 내게는 영어로
그리고 돌아서서 엄마에게 다시 한국말로요.......
.
그리고 가은이가 한국말로는 어떤 단어나 말을 알고, 영어로는 모르게 있으면
절대 저에게는 그것을 우리말로 이야기 하지 않읍니다... 영어로 알고, 한국말로는
모르는 말을 엄마에게 절대 영어로 이야기 하지않고요.... 그러면 쉬울것인데....
.
하지만... 한국말로 아는것을 영어로 아는데는 짧은 시간에 알아 버립니다... 그리고
영어로 아는것을 한국말로 아는데도 마찬가지고요... 두개의 언어를 따로 생각
하지 않읍니다... 이건 영어로 어떻게.... 그리고 한국말로는 어떻게.... 이런것이
아니고,..... 아빠에게는 영어.... 엄마에게는 한국어..... 그냥 그렇게 하는거죠....
.
님의 경우 이중 언어를 해 줄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읍니다..... 님의 아이가
이중언어를 하게 됨으로 님이 느낄수 있는 행복과.... 그리고 아이의 미래에 보다 많은
기회를 가지게 해줄수 있는 희망...... 그리고 이후 중고등학교 에서 아이가 영어로 인해
받지 않을 스트래스..... 그리고... 세계를 무대로 뛰어 다닐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이 많은 것을 단지 엄마의 쑥스러움 과 겨우 주위의 눈치 때문에 져 버린다면
너무 안타깝고 억울하지 않나요....?
.
님에게 용기가 필요할것 같아 글을 쓰다 보니 다소 강한 글이 된것 같읍니다.....
혹시 님에게나 이글을 보는 다른 님들에게나 심기에 불편한 글이 있다면 너그러이
이해해 주십시오...
.
가은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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