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희 큰애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었는데요. she cries.라는 문장이 나왔어요. 저는 우는 목소리로 읽어줬구요. 그랬더니, 울 아이, cries가 뭐예요? 하더군요. 요새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고것만 집어서 묻거든요. 순전히 듣기로만 묻는거기 때문에 단어를 잘못 잘라서 묻기도 하지만요.. 그런데 저희 아이는 crying은 알거든요. 운다는 걸요. He was crying과 He is crying은 구별 못해도(아마 was나 is는 약하게 들리니까 무시하는 것 같아요.) cries가 뭐냐고 묻길래, 제가 눈물 닦는 시늉을 하며 "She cries"라고 한번 더 했더니, 저희 아이는 "Crying?"하고, 저는 "Yes, she cries."했더니 저희 아이는 이상하다는 듯이 확인코자 "Crying?" 또 그러더라구요. 그렇다고 하고 넘어갔는데, 어린 아이들에게 그걸 구별해서 설명해줘야 하나요? 별 방법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문법적인 설명을 할 수도 없고... 그냥 cry도 cries도 crying도 cried도 우는거라고 설명하고 책만 열심히 읽다보면 알게될까요? 제가 저희 아이에게 하는 속도(혹은 진도)로 봐서는 알만하면 잊어먹고 알만하면 잊어먹고 해서 차라리 문법적인 설명이 가능한 나이가 됐을때 해주면 한방에 알아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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