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12월 이네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하지만 사실 겨울만큼 책읽기에 좋은 계절은 없지요.. 하하
두께에 비해서도 잘 읽히고 있어 끝까지 도전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션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1. 그리스 로마 신화는 조선 민족으로서의 ‘우리’와는 아무 관계도 없을 수 있지만, 원형 신화에 관한 한 인류의 한 갈래로서의 ‘우리’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공유하는 경험 중 가장 절실한 것, 가장 보편적인 경험 두가지는 무엇인가요? (p.285)
2. 성적경험과 관련된 신화, 배우자를 찾는 신화, 잃어버린 반쪽이를 찾는 이야기에 관한 한, 신화는 도덕적이지도 윤리지이지도 못할 때가 있습니다. 신화의 이야기는 도덕이나 윤리가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잡기 이전의 이야기로 적자생존의 무자비한 전쟁터인 들판에서 피던 꽃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신화의 사랑이야기에는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사랑,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도 있듯 인류는 오랜 방황 끝에 오늘날과 같은 사랑의 문화, 결혼제도를 일구어 내었습니다.
이렇게 오랜 방황과 여러 곡절로 이룩한 결혼제도.. 일부일처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신화는 상징이다. 반쪽이다. ..도낏자루다..라고 반쪽이를 찾는 이야기에 들어가는 글 마지막에 적어놓은 이 문장이 뒷골을 잡게 만듦에도 불구하고,ㅎㅎ
결혼제도.. 어떤가요?
3. 사랑의 테마로 읽는 신화의 12가지 열쇠중 이번주는 5가지의 열쇠를 열어봅니다. 이루어져서는 안되는 사랑이야기, 사랑해서는 안 되는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 동성을 사랑하는 이야기, 그리고 오이디푸스 이야기까지입니다.
그 옛날 들판의 거친꽃으로 피어나던 사랑이야기들이 현재에도 왜 포장만 달리하여 되풀이되고 있구나..싶을까요.. 그 결말을 우리가 신화의 상징성을 통해서 알면서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멈출 수 없는 사람들이 있는 듯 합니다.
오이디푸스 이야기를 읽을 땐 소름이 돋았습니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는 무엇이고, 그 수수께끼의 참뜻은 무엇인가요?
4. 삶의 참모습을 두고 그것을 ‘싦의 진실’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가능하다. ‘내가 그리는 삶의 참모습’은 바로 ‘내 삶의 진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진실은 아름답다는데, 삶의 진실은 어떤가? 아름다운가?
....‘구더기가 소리를 내면서 들끓고 있는 여신’, 나는 이것이 바로 진실의 본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오르페우스가 그랬듯이, 이자나기가 그랬듯이 우리는 육안으로 ‘죽음의 진실’에 직면할 수 없다. 진실은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다. ... 진실은 우리 손가락을 씀벅 베어버리는 칼날 같다.
아폴론은 시의 신이었다. 음악의 신이었다. 사포역시 시인이었다. 음악가였다. 예술이란 그런 것이다. 더 아름답기 위해서는 예술가가 범하지 못할 법칙은 없는 것이다.
읽어가는 도중 밑줄을 그은 문장이 있으신가요? 제가 그은 문장들입니다.
마음에 와 닿았던 문장 소개해 주세요~
이상입니다. 훈훈하고 따뜻한 겨울 시작하시고,
12월도 계속해서 그리스 로마신화에 풍덩 빠져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