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처음으로 글을 쓰게되었네요. 항상 둘러보기만했지 글을 쓴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young님의 글을 읽고는 뭔가 쓰고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평소에도 좋은글 올려주셔서 자극도 많이받고 너무 극성 스럽지도 나태하지도않게 잔잔히 영환이를 키우시는 모습이 저한텐 강하게 와닿았나봅니다. 비슷한 또래의 제아들녀석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 ^ 우리준호가 지금 30개월이니 쑥쑥을 알게된지도 3년정도되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쑥쑥에서 많은정보와 자극을 받았지만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니 열매가 없는것은 당연한 사실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이것이 다 엄마의 게으름과 무지에서 나옹 결과인데 누굴 원망하겠어요... 자꾸 넋두리가 나오네 쩝.. 준호가 뱃속에 있을때부터 위씽포 베이비 자주들려주고 내가 뭐 많이는 못해줘도 영어감각만 느끼게 해주자는 생각으로 부담없이 영어를 접해줬죠 그래서 그런지 다른건 몰라도 영어를 좋아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근데 엄마가 들쭉날쭉 기복이 심하고 준호낳고 건강이 좋지않아서인지 마음처럼 안되더군요 . 내몸이 아퍼서 애키우는것도 힘겨운데 영어신경써지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영어로 말건네기는 꿈도못꾸고 그저 할수있는일이 테입들려주고 비디오 보여주면서 자리지켜주는게 전부였죠. 말하기 실력도 안되기도 했고요 책은 있었지만 거의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기만했죠 가뭄에 콩나듯이 쑥쑥에 들어와 자극받으면 그때만 다시 정신차리고 해야지하면서 몇마디 건네고 그것도 몇일 못가곤했죠 저 정말 너무하죠 지금 이글을 쓰다보니 더그런생각이 드는게 정말부끄럽네요 설상가상으로 준호동생이 생각지도 않게 일찍 생겨서 거의 손을 놓다시피 그렇게 살아왔답니다. 쑥쑥의 여러엄마들처럼 잘하진 못해도 기본바탕만 깔아주자고 스스로 위로하며 오늘도 연년생 엄마의 힘겨운 하루가 지나갑니다 . 열매를 보면 그나무를 알수있다고 하죠 . 말로는 쉽게 ``그냥 크게 해준거 없어요 우리애가 잘따라와주었죠 ``하며 겸손하게 말하는 엄마들!! 그 과정에 얼마나 많은 사랑과 노력이 깄들어 있는지 저는 잘압니다. 대단한 엄마들 !! 존경과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 짝 짝 짝~~ 쑥쑥을 통해 참 많은걸 배우고 얻습니다. 저도 그 대단한 엄마들 틈에 낄날이 오겠죠? 안쓰던 글을 쓸라니 횡설수설 글쓰기도 참 힘들고 마음속생각이 글재주가 없으니 표현이 잘 안되네요 . 이해해주시고요 읽어주시니 고맙습니다. young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무더운 밤이네요. 두 아들(신랑 + 영환이)은 쿨쿨 자고 있고, 저 혼자 조용히 컴을 지키고 있습니다. 좀전에 생활영어 게시판 쭉 훑고나왔는데, 답글을 쭉 달고 나오니 참 뿌듯하네요. ^^ > > 다이어리 올려야지 생각만 하고, 제대로 시간 내어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아직 이러고 있습니다. 대신 영환이의 최근 모습에 대해 짧게 적어볼까 합니다. 아이 말문이 늦게 트여 고민하시는분, 영어와 우리말을 동시에 접해주면 혼동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분, 엄마가 100% 영어로 못해주는데 그래도 괜찮을까 궁금해하시는분, 고민과 걱정과 궁금증 조금이나마 가벼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 씁니다. > > 영환이는 만 11개월 무렵부터 영어를 접했고, 그 후 12개월 동안 아무런 output이 없었습니다. 이 시기를 잘 참고 넘기셔야 합니다. 물론 태어나자마자 영어를 접해주시는 분들이라면 이 시기는 더 길어질 수 있고, 어느정도 아이가 우리말을 하는 상태에서 접해주시는 분들이라면 이 시기는 다소 짧아질 수 있습니다. 아무튼.. 전혀 호응이 없는데 엄마 혼자 쇼쇼쇼를 하려면 지치기도 하거든요. 그치만.. 쪼끔만, 쪼끔만 더 참으세요. 언젠가는 터집니다! 영어 말문이.. > > 영환이가 깨어있는 시간 중에서 영어를 듣는 시간은 약 40%입니다. 나머지는 우리말에 둘러싸여 삽니다. 40%는 평균이고.. 어떤 날들은 제가 일이 많이 바빠서.. 하루에 1%도 영어를 못듣는 날도 있고.. 주말에 제가 좀 한가하면 70%를 영어에 둘러싸여 사는 날도 있습니다. 접하는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집중력, 강도(intensity)인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하루에 겨우 한 시간 정도 영환이와 있게 되면 더 열심히 말을 쫑알쫑알 해주려고 합니다만.. 하루 종일 같이 있는 주말이 되면.. 좀 게을러지고, 말도 별로 안합니다. 성의도 없어지구요.. 그러니, 집에 계시는 엄마들도 하루종일 100% 영어로 해야 하나.. 하는 스트레스 없애고 다만 30%라도 집중있게 책 읽어주고 노래불러주고 생활영어 해 주시구요.. 직장맘들도 집에 있는 엄마들에 비해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느끼시지 마시고 퇴근해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 그걸 아이도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일을 많이 하는 편이기 때문에 영환이와 함께 많이 못합니다. 미안하기도 하구요.. 그치만.. 제가 많이 몸이 피곤하더라도, 되도록 영환이와 많이 재미있게 웃고 떠들고 몸으로 뒹굴면서 놀아주려고 노력합니다. > > 영어와 우리말을 다 접하면 혼동될까 걱정하시는 분들... 걱정 마세요. 아이들은 참 신비하고 신기합니다. 어쩌면 그렇게 잘 구분을 할까요.. 영환이가 오후 또는 저녁 시간을 주로 보내는 제 친정에 "입이 큰 개구리"라는 책이 있습니다. 제가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엄마한테 영환이 읽어주라고 줬죠. 며칠 전에 저랑 영환이랑 친정에서 뒹굴고 있는데.. 영환이가 "Froggy book!" 이러는 겁니다. 저는 "이놈이 무슨 책을 말하는건가.." 하고 봤더니 "입이 큰 개구리" 책을 가리키더라구요. 나름대로 저를 위해서 (영환이는 제가 우리말도 끝내주게 잘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영환이와는 영어로 하는 편이니까요..) 번역(?)을 한 것이지요. ㅋㅋㅋ 그래서 그 책을 나름대로 영어로 바꾸어 읽어주었습니다. > > 그리고 이전에 가은아빠님이 말씀하신 대로, 한 언어로 어떤 개념이나 사물을 배우면 다른 언어로 그것을 배우는 것도 훨씬 빠른것 같습니다. 이미 머리 속에서 사물이나 개념이 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말(단어)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은 그다지 큰 부담은 아닌가봅니다. > > 아까 저녁에 9시부터 10시 반까지 신나게 침대에서 뒹굴고 뛰고 책 읽고 땀을 뻘뻘 흘리고 놀다가 목욕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11시가 넘어가는데, 영환이가 잘 생각을 안하는겁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의 비장의 무기, 자는척 하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무조건 눈 감고 자는 척을 하고 있었는데.. > > <font color=green>영환: Wake up! Wake up! Read a book! Mommy! > (계속 무시하고 자는척 하는 엄마) > 영환: (제 몸을 마구 흔들고 위에 올라타고 누르면서) Wake up!! Play with me! Mommy! > (그래도 계속 자는척 하는 엄마) > 영환: (엄마 얼굴에 자기 얼굴을 가까이 대고 관찰하더니) Mommy's tired.</font> > > 이러더니 자기 침대로 가서 잠이 들었습니다. > 어찌나 우습던지.. 웃음 참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가끔 "엄마 힘들다" 라고 "Mommy is tired"라는 말도 썼고, 동화책 Dr. Seuss' ABC 중에 L에서 lion이 자는 모습을 보고, 사자가 피곤한다보다.. 라면서 tired라는 표현을 썼는데.. 오늘 영환이가 응용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아이들은 신기하고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 며칠 전에 놀이터에서 영환이랑 놀아주고 있는데.. 저는 얼굴 두껍게 밖에서도 영어로 합니다만.. 어떤 꼬마가 "아줌마, 저는 이렇게 매달릴수 있어요"라고 하면서 철봉 실력을 자랑하더군요. 그래서 "와! 대단한데" 라고 해 주었죠. 몇살이냐고 물었더니 7살이라고 하더군요. 리고 계속 영환이랑 노는데... 그 꼬마가 "근데, 아줌마는 왜 영어로 말해요?" 묻더군요. 그래서 "응... 아줌마는 영어가 편하고 좋아서.." 그랬더니.. "그래요? 음.. 저는 영어가 어려워요." 이러더군요. 아마 유치원이나 영어학원에서 영어를 배우면서 친구들에 비해 영어가 어렵다고 느꼈나봐요. "어렵다"는 말은 "difficult"의 의미도 있지만 "not comfortable(편안하지 않다)"는 의미도 있죠. 우리 쑥쑥의 아이들은 영어가 불편하고 어려운 존재가 아니라, 놀이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말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자랐으면 합니다. > > 앗! 쓰다 보니 거의 다이어리 길이가 되었군요. 어느덧 시계도 새벽 1시를 가리키구요. 토요일이네요. 오늘은 영환이 머리를 짧게 잘라주려구요. 여름이라 땀을 많이 흘리는데, 머리가 좀 길어서 더워하는것 같네요. > > 모두들 좋은,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font color=brown>Have a wonderful weekend! ^^</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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