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7일 대문 엽니다. > 북클럽 게시판

조은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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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21:11

너무나 무더운 여름입니다.

평소 더위를 타지 않는 저도 올 여름은 너무나 힘들어서 에어컨과 사랑에 빠져 버렸다지요.

방학 후 일주일은 정말 휴가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면서 늘어져서 보냈어요.

사실 저희 부부는 휴가를 무척이나 돌아다니면서 보내는데...

올해는 에밀리의 거센 저항으로 인해서 숙소에서 뒹굴뒹굴 했어요.

결혼 20년 만에 이렇게 보내는 휴가는 첨이었습니다.

사춘기 딸이 참 무섭긴 무서워요.

휴가 마치고 저는 일주일동안 9시에 도서관가서 밤 10시에 돌아오는 생활을 하고 있구요.

에밀리는 저녁 6~7시에 집에 와서 에러컨켜고 놉니다.

에밀리는 국어 방학숙제(책읽고 독후감 쓰기)를 오버해서 마쳤고...

과학수행준비를 위해 과학대본 직접 쓰고 조원들 집에 두 번 불러 같이 연습했어요.

지금 영어 숙제중인데...제가 [Magic School Bus] 읽고 숙제하라고 해서 10여권 쌓아놓고 읽고 있어요.

모르는 단어가 너무 없어서...100단어를 다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궁시렁 거리네요.

그래도 오랫만에 읽으면서 재미있는지 독후감을 다 올렸어요.

국어쌤에게 영어로...ㅎㅎ

역사 숙제는 인증샷만 준비해 놓고 아직 안 했대요.

부담을 느끼는지 자꾸 해야 하는데...하고 말합니다.ㅋ

수학은 고등과정 개념원리 풀고 있는데 얼마나 풀었는지는 체크 안했어요.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영어 [3800제 중학 3학년]은 가정법 모르는 거 저에게 한 번 물어보는 것 보니 풀고 있는것 같아요. 이것도 제가 체크를 안했습니다. 제 정신건강은 소중하니까요.

더워서 입맛이 없는지 자꾸만 자극적인 것을 먹으려하고 간식으로 때우려하고 해서...제 맘을 상하게 해요.

무더위에 엄마 힘들게 하다니...쫌 미워서 도서관 가버립니다. 제가~

덥고 공부하느라 힘든 요즘이네요.

오늘은 2학기 수강신청하고~

담주에 개학하니...출근해야 하고~~

보물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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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9 10:30

조은엄마님 가족은 푹 쉬는 휴가로 에너지 재충전되셨겠어요.
엄마도 매일 도서관에서 공부하니 에밀리도 자기할 일 스스로 잘 하고 있네요. 역시 부모가 거울인가봅니다.
더운 여름 건강 잘 챙기시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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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삼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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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20:52

벨벳님~알아서 대문 척~!열어놔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넘 더우니 무슨 요일인지 감도 안오네요...

저도 저녁에 되서야, 앗 오늘 월요일...

이제 방학이 일주일밖에 안남았어요...ㅜ.ㅜ

로버트는 16일이 개학이라네요. 큰 애는 21일.막둥이 23일.

넘 더워서 공부 해라 소리가 안나오는 날씨에요.

아침먹고 흩어졌던 식구들이 모여 저녁먹고나서는 에어컨 틀어놓고 다같이 TV삼매경~~^^;;

강아지도 올 야름이 넘 더운가봅니다. 종종 마트 데꾸가는데, 마트 도착전에 퍼져버려요..

그냥 주저앉더라구요~날 잡아잡슈~~^^

중간고사보다 기말이 수학 점수가 좋았다는 핑계로 로버트는 팽팽 놀고 있습니다.

학기중에 시간없는 큰 아이 수학을 체크하고 싶은데..요놈이 아침먹고 개 산책 간 사이에 도서관으로 내뺏다가 저녁때 되어서야 컴백하네요..ㅜ.ㅜ 저녁먹고는 전화 영어 30분씩 두탕 하고 TV보다 자고..

워낙 떠드는걸 좋아하는 아인데..말동무 해줄 상대가 없으니 그거라도 하네요.

전 그저 막둥이만 간간이 챙기며 무더위를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이 입추라고 해떨어지니 바람도 부네요, 거참~

어젠 그리 덥더니...

다들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요~~

조은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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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20:56

이 무더위에 개산책까지 시키시다니...수삼님 정말 엄지 척입니다!
도서관으로 내뺏다~에서 빵 터졌어요.
도서관으로 공부하러 가는 아들을 왜 이리 표현을...ㅎㅎ
저도 매일 도서관으로 내뺏다가 밤에 컴백하는데...힘들어요.
세 아드님과 방학 전에 맛난것 많이 드시면서 즐거운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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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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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9 10:33

ㅋㅋ 도서관으로 내뻈다가 ~ 우리집 딸 같네요. 도서관이 나름 애들의 놀이터... 책도 많고 시원하니^^
수학 시험을 잘 보아서 수학걱정이 별로 안되나봅니다 ^^.
절기가 참 신기하지요? 낮에는 여전히 덥지만 그래도 아침 저녁 바람이 확실히 다르네요.
삼형제 챙기시느라 더 고생이네요 ^^ 더운날 건강 잘 챙기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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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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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20:29

벨벳님~ 감사합니다. 뜨겁다는 말이 정말 딱 어울리는 여름이예요.

로라는 수학 인강을 열심히 들으며 지난 학기 복습을 하고 있어요. 더위에 진도가 예정만큼씩 나가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죙일 수학을 한다는 표현이 어울리네요. 수학이랑 너무 안친했고, 개념 이해도 잘 안되어있어서 일단 수학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2학기 수학에 임할 때는 자신감을 좀 더 갖길 바라고, 3학년 수학에 임할 때는 성적도 좋아지길 바라는데, 잘되기를요..

내일부터 영재원에서 서울로 문학체험을 가요. 아침부터 입을 옷을 손빨래해서 햇볕에 바삭바삭 말리고, 여행 배낭을 차곡차곡 챙기더군요. 내일 아침 일찍 데려다주면 3일 뒤에 만나겠네요. 아빠가 온열병으로 휴가를 무기력하게 보냈기에 계곡 구경도 못했는데 즐겁게 보내고 오면 좋겠어요^^

조은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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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20:52

이 더운 여름에 하루종일 수학과 함께 한다니 로라 정말 기특하네요.
아마도 2학기에는 자신감 업되어 있을 거에요.
3일동안의 문학체험 즐겁게 잘 다녀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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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삼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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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20:54

방학에 수학에 올인~하고 싶었는데..그저 부럽습니다..문학체험 잘 다녀오고 건강하게 방학 마무리 하길 바랍니다~^^

보물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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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9 10:35

로라는 방학을 제대로 잘 활용하고 있네요. 스스로 모자란 부분을 반복하면서 학습하니 잘 채워저서 결국에 수학에 자신감이 팍팍 생길겁니다. 열심히 하면 결국은 되더라구요.
문학체험 즐겁겠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면 또 글쓰기감도 생기고 좋겠어요.
더운 여름 건강히 잘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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