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민맘님 말씀처럼 실제로 흘려듣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문가들의 글을 몇 번 본 기억이 납니다. 전혀 모르는 내용의 영어라도, 그것이 비록 CNN 뉴스라 할 지언정 흘려듣기를 할 경우, 최소한 발음과 억양은 건진다는 얘기는 들었는데요... 수민맘님은 흘려듣기를 통해 효과를 본 경험담을 나누고 싶었던 것 같고, 사실 저도 그 점은 경험한 바거든요.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차만 타면 들려주던 테잎이 런투리드입니다. 96권의 내용이 테잎 24개에 들어있는 것이 불편해서, 그 내용 중 일부분 씩만 96권을 모두 발췌하여 테잎 3개에 담았거든요. 제가 바빠서 살뜰히 96권을 다 읽어주지는 못했고, 차타고 나들이만 가면 테잎을 틀어주었죠. 물론 아이들이 그게 무슨 내용인지 알겠습니까? 테잎 1개에 동화 4권 들어 있는 것도 빨리 지나가면 잘 모르는 것을, 테잎 1개에 거의 30개 이상의 내용이 들었다고 생각해 보면... 일단은 제 편의를 위한 것이었다는 것이 맞겠지만... 어쨌든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제일 집중 안 하고 책 읽기 싫어하고, 우리 딸 세쌍둥이 중 뭐든지 제일 늦게 배우는 우리 막내딸조차도 어느날 차안에 있는 소형 영어 사전을 들고는, 뭐라고 꼬부랑 말로 떠들더군요. 가르친 문장이나 외운 문장이 아니었구요, 제 기억으론 "I can make a flower." 같은, 제법 문장다운 문장이었는데요, 몇 년 전이니까 5살쯤 되었을 것 같은데, 제딴에도 그 깨알같은 글씨가 영어라는 걸 알고 영어로 읽는답시고 만든 문장이었던 것 같아요. (제대로 유아영어로 키우지 못하는 아줌마들의 차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지금은 쑥쑥에서 자극받아 이제 초등학생 된 아이들 붙잡고 생활영어 조금씩 실천은 합니다만, 그때는 그게 왜 그리 어려웠을까요...) 그때 제가 느낀 건, 아무렇게나 흘려들었어도 문장을 느낌으로는 받아들였구나, 억양만은 제대로 하는구나 등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가끔 차안에서 그 테잎 들려주고 있구요, 종일은 아니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늘 테잎 들려주는데요, 지나치게 큰 소리가 아이 귀의 성장에 별로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기에, 그점만 조심하면 되지 않나 싶네요. 제발... 누군가가 무슨 얘길 하면 자기 노하우를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했다는 본래의 취지 내에서만 판단하면 안 될까요? 십인십색이라, 모두의 생각이 다른데, 다른 생각에 대해 반대의견을 제시하자면, 한두 사람만 제시하시고, 여러 사람이 비슷한 얘기를 자꾸 하는 것은 별로 보기에 좋지 않은 듯합니다. 쑥쑥의 좋은 점이 무엇일가요? 각 분야의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드는 곳이라는 점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서로 편하게 얘기할 수 있어야, 다양한 생각들을 주고 받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좋은 점만, 의도만 읽고, 다시 생각하는 쑥쑥 엄마들 되자구요. ^ ^ 빈이맘님의 글입니다. > 별로 쑥쑥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는 못하시는것 같아요. > > 영어를 더 중요하게 강조한 분들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 수민맘님같이 생각하는 분들이 있듯 일부 영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 있겠지만 한국어보다 더 중요하다고 하는 분위기는 절대로 아니랍니다. > > 그리고 오디오를 활용하는 방법도 평소에 많은 분들이 제시하는 방법과 다른듯합니다. > > 한국어가 더 중요하면 한국말로 엄마목소리만 들려주고 > 영어는 오디오로만 하루 종일 듣게 한다? > 아래 다른 분들께서도 쓰셨듯 권하고 싶은 방법은 아닌듯해요. > 영어든 한국어든 엄마 목소리로 직접 들려주는 것이 가장 좋지요. > 오디오는 부수적인 수단일 뿐이지 많은 부분을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 > 영어오디오를 하루종일 들려주는 것은 한국어 사랑이고 > 엄마가 노력해서 자신의 목소리로 대화를 해주는 것은 영어사랑일까요? > 그렇게 해주는 분들은 영어에만 치우친 걸까요? > > 그리고 이런 교육방법에 대한 의견은 다들 다를수 있지요. > 그걸 공격이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조금 그렇습니다. > 공룡님의 글은 누가 봐도 예의를 갖춘 말씀이셨고 > 귀담아 들을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 의견이 다르다고 공격으로 받아들여서는 > 안되지요. > > 아마 제 글도 공격의 글로 받아들이실것 같지만 > 수민맘님의 교육법에 대한 의견이시라면 다시 들을 자세는 되어 있습니다. > > > 수민맘님의 글입니다. > > 저희 아이도 책을 무지 좋아해요. 어렸을 때부터 많이 읽어주었더니 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질 않더군요. 저는 쑥쑥의 다른 맘들처럼 아주 어렸을 때부터 영어로 얘기하고 그러질 못했어요. 제 영어 실력이 딸리기 때문이었죠. 그 대신 첫돌 지날 무렵부터 오디오를 십분 활용했어요. 올캐가 산 옥스포드리딩트리를 책은 없이 테입만 복사해서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 틀어놨어요(저희 오디오는 더블테크에 계속 반복기능이 있어 한번 틀어놓으면 끄기 전까지 돌아가거든요). 물론 영어동요와 영어동화 테입도 간간이 틀어놓고요. 그리고 저도 비디오는 아이가 3살 되기 전에는 안 보여줬어요. 학습적인 효과가 오디오보다 높을지는 모르지만 정서성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아무튼 강요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오디오만 틀어놓으니 아이도 공부한다고 스트레스 안받더군요. 4살 무렵에는 영어 듣기 싫다고 해서 껐다가 아이가 다른 짓 하면 몰래 틀어놓곤 했어요. 그랬더니 어느 순간인가부터는 무의식적으로 아이가 따라하더라구요. 오디오를 틀어놓퇘 절대 따라하라거나 강요하지 마세요. 오디오 소리가 집중해서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놀이하면서도 딴 방에 가서도 그냥 들리는 정도로만 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영어에 귀가 열리는지 저희 아이가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라이온킹2(원어)의 영어대사를 다 따라하더라구요. > > > > 그리고 이렇게 하루 종일 들은 오디오의 진가가 아이가 5살 되어 영어유치원에 가면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를 공부답게 배운 적 없어서인지 좀 힘들어 하더니 오히려 영어나라나 기타 유아영어를 접하고 온 아이들보다 훨씬 리스닝이 잘 되더라구요. 리스닝이 잘 되니까 회화도 잘 따라하게 되고 결국은 응용도 잘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 > > > 일단 귀부터 트여주세요. 그리고 좀 커서(5살 가량) 체계적으로 가르쳐도 늦지 않는 것 같아요. 만약 저도 제가 영어를 잘 했더라면 영어유치원 안 보내도 아이가 잘 할 수 있었겠지만 저처럼 영어가 부족한 맘에겐 영어유치원이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 > > > 그리고 저두 맘처럼 어릴 때부터 너무 영어로만 얘기하는 거에는 반대예요. 우리는 한국사람이고, 한국 사람은 한국말이 우선이니까요. 한국말도 잘 하면서 영어도 잘 하는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전 영어는 잘 하는데 한국말을 못하는 아이를 보면 참 서글퍼요. 우리나라 사람으로서의 주체성도 없이 너무 영어만 지향하는 모습이 좋아보이질 않더라구요. > > > > 오디오테입 틀어놓고 한국 동화책 많이 읽어주시고 아이와 많이 놀아주세요. 아이한테 스트레스 가장 덜 주고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거예요. > > > > 제가 주제넘게 너무 많은 걸 얘기한 것 같아요. > > 쑥쑥에서 배운 것도 많지만 너무 영어에만 치우쳐 우리나라말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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