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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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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는 어느 멋진 날에.

  • 아들맘
  • |
  • 2008-01-22
28

어제 이문세씨와 작곡가 이영훈씨 기사를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정말 제 사춘기를 함께했던 문세오빠의 노래와

작곡가의 기적을 바라는 그 인터뷰를 보니, 우리 인생이 얼마나 짧은가, 다시 한 번 느껴봅니다.

 

그러면서 오늘 설교말씀을 인터넷으로 듣는데,

우린 모든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번 태안 사태를 보기전엔

바닷가는 당연하게 푸르고 그 안에 물고기는 당연히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당연한 것이 무참히 깨지는 것을 보고있습니다.

 

그러면서 김동규씨의 아름다운 노래가 이 눈부시게 하얗게 내리는 눈을 보니

이 아름다운 가사가 떠오릅니다.

엄마학교의 서형숙씨 말대로,

이 노래 가사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이,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깐."

 

여러분, 지난번 안양에 잃어버린 아이들, 지금 단서도 없고

다큐를 보니 분명 면식범일거라고 합니다.

그렇게 큰 아이들 두명을 한꺼번에 끌고 가기는 이목때문에 쉽지않다고 합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잃어버리기전에는 깨닫지 못하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비교해보면 좀 부족해보이고

엄친아들은 막 유치원때 영어책 줄줄 읽고

영어로 막 말하고

이번에 영재아 판정 받고, 난리나는 거 많이 듣고 봅니다.

 

그러나 내 옆에 있는 아주 당연한 이 아이들에게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었던

갓난 아기때의 그 감격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야합니다.

 

사연 없는 출산 스토리가 어딨겠습니까.

전 진통 8시간인가 하면서 이러다가 죽을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아파도 아파도 어쩜 그렇게 산고의 고통이 큰지,

그렇게 내 품에 안긴 아기. 물론 키우는 건 산고의 고통 저리가라더군요.

 

일흔이 넘으신 목사님이 설교를 하시는데

너무 옛날에 돌아가신 부모님이 이젠 잘 생각도 안난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늙을 날이 올때,

부모와 같이 보냈던 좋은 추억들만 남을 겁니다.

이렇게 눈 내리는 멋진날, 좋은 추억 만드세요.

 

그냥 눈이 내리니 마구마구 센티멘탈해지네요.

(눈이 얼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거야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Ver.1(김동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Ver.2 (금주희  김동규)


♪The Piano/10월의 어느 멋진날에(Piano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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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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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맘
  • |
  • 2008-02-25 01:01
답댓글
너무나 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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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 |
  • 2008-01-31 16:04
답댓글

어제, 오늘 계속 걱정되고 힘든 일들만 일어나는 것 같았는데, 이 노래를 들으니, 마음이 좀 가라앉네요..

좋은 글, 노래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끊임없이 흐르는 눈물....  반성과 용서, 사랑이 필요한 시간이네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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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봉댁
  • |
  • 2008-01-28 19:01
답댓글

어제밤 잠꼬대를 심하게 했습니다.. 지금도 그 두근거리고 슬픔마음이 생생하네요

 엄마! 엄마! 엄마!....

하염없이 엄마를 불러댔습니다.. 꿈속에서 ...

남편은 잠이 곤히 들었는지 모르더군요.

꿈속에서 엄마가 돌아가셔서 엄마를 애타게 부르짖어댔어요.  우리 막내딸아이가 가끔 절 애타게 부르듯이.

애둘키우다 보니 엄마보다 아이들을 챙기게 되더라구요.

점점 엄마와 딸의 모정보다 저와 자식들간의 모정이 더 커져가더라구요.

잠이 깨고 여느때처럼 아무일 없듯이 엄마에게 전화를 했는데 살짝 목소리가 떨리더군요.

속으로 엄마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습니다.. 살아계셔서... 앞으로 더욱더 건강하시고 효도도 더 많이 할거라구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아이둘 낳고도 이제야 철이 드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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