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은 마늘을 깠습니다. 며칠전에 시어머니께서 주신 베란다에 쌓여놓은 마늘 한접이 내내 마음에 걸렸는데, 어제밤에는 마음먹고 마루에 퍼질러놓고 깠습니다. (마늘 한접은 까는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10시 반정도부터 깠는데, 끝내고보니 날이 샜더군요. 거의 8시간가량 깠습니다. 홍똘맘은 옥탑방의 정은이? ^^) 남편이 홍똘이를 재워주었기에 마음놓고(?) 마늘을 까면서 TV를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뉴스추적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았지요. 예고편을 보고 관심은 있었지만, 보통때 같았으면 아이 재우느라 못보았을텐데, '이게 왠 떡이냐!' 싶었지요. 마늘과 남편덕이었네요. 손으로는 마늘을 까면서, 눈과 귀로는 열심히 TV를 보고 들었건만 그닥 새로운 내용은 없습디다. 그중 4살아이와 7살 아이의 비교실험(?) 얼마전에도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내용이었지요. 그런 단순무식한... (과격한 발언에 죄송^^) 이미 많은 분들께서 훌륭한 지식과 논리로 멋지고 속시원한 글을 올려주셨기에 저도 긴 글은 삼가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정리해서 올리기가 버겁네요. 그런면에서 논리정연하게 글 잘쓰시는 분들 부럽습니다요.^^) 그냥 여담삼아 한말씀 드리자면, TV에 나오는 사람들은 왜그리 '이름물어보기'에 연연을 하는지요. 무슨말씀인고하니, 4살과 7살의 아이들을 비교실험하는 부분에서 나오는 얘기가 바로 "What's your name?" 입디다. 그리고 실험결과는 '7살 아이는 "My name is"가 나오는데, 4살 아이는 그게 안나온다.'더군요. 영어문장이해와 말하기의 단편적인 예로 사용된 것이겠지만, 실험결과를 단호하게 말씀하시면서 내내 "What's your name?"라는 문장이 들먹여지는 걸 보고 괜시리 웃음마저 나오더군요. 더 긴 얘기는 사족이 될것 같네요. 여러분의 글을 보면서 '바로 내 말이..'하면서 공감하다가 이렇게 답글을 달게되었는데, 쓸데없이 괜히 길어졌네요. 하여간 어제 프로그램은 좀더 다양하고, 입체적인 시각의 부재가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지, 프로그램을 위한 프로그램, 방송을 위한 방송이 얼마나 반쪽진실을 보여주는지를 다시한번 알려주는 계기였습니다. 아~ 더이상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다. 저보다도 훨씬 훌륭하고, 성실하신 여러분들이 어련히 잘 알아서 하실까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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