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건주, 늦되는 아이랍니다. 27개월이 되도록 변변한 우리말을 못했죠. 그때 이미 영어모임을 시작했구요. 시댁 뿐 아니라 친정에서도 많이 꾸중 들었지요. 엄마가 영어한다고 괜히 날뛰더니(?) 애가 우리말도 못한다구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얘기했죠. "우리말은 1년이 늦던 2년이 늦던 어차피 다 할거잖아요. 뭐가 걱정이세요?" 물론 그때는 이해들 못하셨지요. 못마땅하지만 엄마가 한다니 막을 수도 없구 하는 표정들이셨죠. 저희 건주 아빠요? 편도 안들어줬답니다. 그리고 지금!! 다들 잘하고 있다고 하세요. 어제는 할아버지께 영어책을 들고 가서는 읽어달라고 하더군요. 결국에는 건주가 할아버지께 설명을 드렸지만요. 엄마의 주관으로 흔들리지 마세요. 그리고 혹시 시누이가 있으시다면 도움을 받으시구요.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호주에 사시는 시누이한테 제 얘기를 하셨다가, 그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는 얘기를 들으시고는 갑자기 180도 돌아서셔서 잘한다, 잘한다 하시게 되었거든요. 그럴 줄 알았으면 미리 시누이께 부탁을 해보는건데.. ^^ 근형이가 영어에 반응을 벌써 보인다니 부럽네요. 굴하지 말고 잘 대처해 보세요. 시어머니 말씀 하실 때는 공손히 열심히 들으시구요, 근형이 교육은 엄마 생각대로 쭈~~욱 밀고 나가시구요. 혹시 시댁에 가서도 영어로 얘기하시는건 아니시죠? 그건 아마 시부모님들을 더 자극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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