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환이 정말 귀엽네요. 눈 꼭 감고 침대 뒹굴고 ...그래도 협상이 되니 정말 다행이네요. 책 읽어주다 잠드는 아이들 정말 부러워요. 전 무조건 불끄고 자는 척 해야 되요.책 읽어준다고 불켜면 가많 누워서 안 듣거든요.침대 위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창문 열고 닫고.. 안 잘려고 별 짓을 다 해요.^ ^ 요즘 울지원이도 무척 힘들게 하네요. 무조건 바로 안 해주거나 맘대로 안 해주면 찡~거리며 떼를 써요. 남이 들으면 마치 제가 애를 완전 죽도록 때리 패는 줄 알게끔 혼자서 소리 지르 면서 울어요.설겆이를 한다든지 화장실에 있어서 잠기만 기다리라고 해도 막무가네에요. 벌 세우려고 손들어 해도 하기 싫다고 안하고 손바닥펴라고 해도 안한다고 하고.. ㅎㅎㅎ 저 혼자 속이 부글부글 엄청 열받을 때도 있어요. 자존심이 세서 야단치면서 하라고 하면 안하고 혼 낸뒤 다시 부드럽게 꼬셔야 하네요.그렇다고 무조건 첨부터 좋게 하면 그것도 또 요것이 안 듣네요. 아기 잘 ~ 키운다는 것이 정말 힘드네요. 육아요령을 열심히 봐 두고 그렇게 하려 하는 데 그게 먹혀 들지 않고 그러네요.^ ^ 요즘 울지원이 갈 수록 말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느는 것 같아요. 요즘은 아빠를 얼마나 불러 대는지~ㅎㅎ 말도 따라 할려고 많이 그러고(물론 단어 수준에서) ...전에는 그러지 않았거든요.이젠 '내꺼'라는 말도 하고 그래요.발음은 부정확하지만요. ^^ 어젠 낮잠도 안자고 밖에서 실컷 놀다가 얼마나 피곤했던지 밥먹다가 잠들었어요.ㅋㅋ 9시 넘어서. 대신에 배고파서 그랬는지 새벽 5시부터 깨서 칭얼대다 두유 한통 먹고 7시경에 다시 잠들었어요. 엄마 아빠 잠 못자게 하고... 그래도 아기들은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죠?특히 내 자식은...ㅋㅋ 귀여운 영환이 이야기 많이 들려 주세요. ㄸ young님의 글입니다. > 요즘 영환이와 약속 놀이를 많이 합니다. 떼가 늘고 고집이 점점 세지는 이 녀석(30개월)을 제어하기 위한 방법이죠. > > 어제 낮잠을 두 시간을 자더니.. 밤에 깊었는데 잘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12시가 거의 다 되어.. 저도 지칠대로 지쳤고 자기도 피곤할텐데.. 자꾸 책만 읽자고 합니다. 재울 심에 자는 척을 했는데, 소용 없습니다. 제 배에 올라타서는 마구 눌러대면서 (에구.. 14키로의 돌덩이입니다) Wake up! 해 대는데 버틸 장사는 없습니다. > > 그래서 또 약속을 했죠. > <font color=blue>OK, 영환. Let's make a promise. I'll read you ABC book (Dr. Seuss's ABC인데요.. 저는 책마다 이름이 있습니다. 이 책은 ABC book입니다), but then you should close your eyes. Keep your eyes closed, Okay?</font> > > 그랬더니 얼릉 눈을 감고 눈을 손으로 가립니다. (ㅋㅋ 구여운것!) 저는 계속 책을 읽었습니다. K 부분에서 Kangaroo가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 영환이가 저희부부 침대로 넘어오면 제가 침대가 부서져라 jump를 합니다. (이 모습을 본 친정엄마는 기절했습니다. 육중한 몸으로 뛰다가 침대 부서진다구..) > > K를 읽으니까 영환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눈을 꼭 감은채로 제 침대로 넘어오는 겁니다. ㅋㅋㅋ 그 모습이 어찌나 우습던지.. 나름대로 엄마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나봐요. 그래서 저는 열심히 캥거루 점프를 해 주었어요. 다 한 다음에 <font color=blue>Done. Now go back to your bed.</font> 했더니 또 눈을 꼭 감은채로 자기 침대로 가더이다. > > 그렇게 계속 책을 읽는데 영환이가 조용하길래.. 이놈이 드디어 잠들었구나.. 싶어서 책 읽기를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으니까 영환이가 <font color=blue>Mommy, promise!!!</font> 이러는 겁니다. 약속을 왜 안지키냐는 투로 말이죠. 암튼 못당한다니까요... 그래서 또 다시 책을 읽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고 영환이는 12시 40분쯤 완전히 잠이 들었습니다. > > 약속을 게임처럼 생각하는것 같아요. 아무튼 이것 때문에 요즘 영환이가 약간 엄마와의 타협이 되기 때문에 조금, 아주 조금 편해졌습니다. > > P.S. 저는 이제껏 영환이를 크게 혼낸 적이 없습니다. 하고싶은 것은 위험한 일이 아닌 이상 다 하도록 해 주었구요. 자유롭게 방임했어요. 그런데 요즘 30개월 정도 되니까.. 버릇을 잘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안되는 것에 대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실천중이랍니다. 한 번 잘 타이르고, 그래도 고집을 부리면 따끔하게 야단을 칩니다. 그러면 잘 혼내지 않던 엄마가 혼을 내는 것이 서러운지 손에 얼굴을 묻고 웁니다. 그래도 저는 끄떡 안하려고 하죠. 그치만 그렇게 잠깐 울고 나서도.. 제가 장난 걸면 또 좋다고 헤헤거리네요. 앞으로도 영환이 버릇 들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랍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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