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쌍둥이 엄마입니다. 아들딸. 지금 28개월이 되었네요. 그저 애들보고 집안일만 하는데도 왜그리 바쁜지 점점 해주던것이 줄어듭니다. 어쩌면 애들이 점점 커가면서 말은 무지하게 늘어가는데 (특히 우리딸...)제 영어회화에 한계가 다달았기때문이기도 하고요. 게으른 이엄마는 사둔 영어책을 미리 읽지를 못해서 재미나게 해주질 못하고 그냥 재워두고 엤날거만 재탕으로 한두권 끼어서 읽어주고 ...그래서 그런지 요새는 한글책만 읽어달라고 합니다. 비디오나 오디오도 별로.... 메이지한번보는 정도.... 한마디로 열의가 떨어졌는데요. 제 정신번쩍드는 일이 생겼네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저희 아들이 책을 보고있더군요. 기특한녀석... 새벽잠이 무지없는 녀석이라 항상 1등으로 일어납니다. 대개는 일어나서 뛰어다니는 데 어쩐일인지 그녀석이 책을 보고 있더군요. 근데 다음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이즈 팬더 응 더 토레 ...노... 이게 뭔소린가...메이지's 팬더 를 읽고 있는겁니다. 글씨를 알리는 없고 아마도 그냥 외운건지...거의 저는 기절 직전이되어 그녀석을 쳐다보는데 팬더를 다 찾더니 이번엔 스팟을 집어들더니 스팟을 찾기시작합니다. ........내 아들이 맞나..... 워낙 말이 느린녀석이라 ...저는 그녀석이 아는단어가 mommy 하고 dog 밖에 없는줄 알았는데.....스팟을 왜 스팟지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강아지랑 합성된건가?) 그런대로 다 읽는 시늉을 하더군요. 당장 뛰어가 자는 남편을 깨워 말하고 싶었지만 애가 혹시 제 반응에 놀랄까봐 그냥 우리 아들 책보네...한마디하고 가서 밥을 했지요. 기쁘기도 하고 이 엄마는 게으르건만 애들은 부지런히 커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을렀던거 반성하며 다시 힘내서 애들 쫓아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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