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약판 명작들 소개 > 선배들의 책장

작년 가을 1기 북클럽에서 진행하던, The hundred dresses를 청강으로 읽고

아이책을 사다가 마침 세일하던 Midwife's apprentice라는 책을 줏어와서 읽고는

무엇에 홀린듯이 뉴베리책들에 잠시 빠져있던 시절이 올초에 있었네요.

아이가 아니라 엄마가요.^^

엄마표를 진행하다보면 그림책. 챕터북, 리더스, 뉴베리, 여러 장르의 책을 접하게 되지만

저희집에선 예나 지금이나 가장 만만한게 classic책들입니다.

축약판으로 소개하다보니 고전이라하기엔 거창한듯하여 이하 명작으로 소개드릴까 해요..

오즈의 마법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터팬, 걸리버 여행기등의 명작은

낮은 단계의 축약본서부터, 알라딘 클래식이나 퍼핀클래식처럼 높은 level의 원전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버전으로 나와있어 선택의 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대체로 한권으로 끝나기때문에 좋아하는 책에 한해 반복이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원전들은 잠**책의 분류상 대부분 J8-9에 포진하고 있을정도로 난이도가 높지만 (해리포터는 J7)

저희 아이는 원전을 읽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력임에도 명작류를 좋아하다보니

시중에 나와있는 저학년용 축약판 명작들을 낱권들로나마 종류별로 섭렵해보았네요.

(유게에 올렸던 내용도 일부 가져왔어요..)

1. 월드컴 명작

1-6단계까지 난이도별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1-4단계 20권까지의 체감난이도는 1.5-2정도,5단계부터는 2.5정도로 난이도가 급상승하며,

6단계(26-50권)는 구매는 안했지만 서점에서 살펴보니 3.0대를 상회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작년이맘때 4단계까지 읽고 5단계는 어려워 베렌으로 넘어갔었는데

올해 다시 5단계를 읽어보니 쉽게 읽혀지는것이 그간 리딩이 그만큼 발전한 듯 합니다.

쉬운 문장과 어휘로 친숙한 명작을 쉽게 재구성한점. 회화가 많고 녹음이 재미있게 잘 되어 있는점,

활용은 거의 안했지만, 중간에 이해도를 확인할수 있는 워트시트 가 삽입되어 있는 점이 장점이고

한쪽에 한글 단어주석이 실려있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 단점이라면 단점인 듯합니다.

월드컴명작 5단계의 (Guliver's travel)

2. 어스본 영리딩

어스본 영리딩은 명작과 넌픽션, 신화와 괴물이야기등 여러가지 소재의 책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중 명작들의 난이도만 놓고 보면

어스본 1단계의 명작은 월드컴 3-4단계, 어스본 2단계의 명작은 월드컴 5-6단계와 비슷한듯.

역시나 오디오가 효과음과 함께 재미있게 잘 녹음이 되어 있고,

어스본 특유의 눈에 잘 들어오는 크고 굵은 활자와 넓은 행간, 칼라의 그림등이 장점이며

다만 월드컴에 비해 툭툭 튀어나오는 어휘들이 어렵게 느껴지는 점이 있습니다.

월드컴명작과 어스본 명작 둘다, 챕터북 진입전 또는 진입직후 활용하기에 좋은 책들인 듯합니다.

3. Classic starts

국내출판사에서 나온 시리즈로 약 40여권이 출시가 되어 있고 1-10권까지는 오디오가 포함되어 있으며

권당 오디오 러닝타임은 약 120분,레벨은 3.0-4.0 사이, 대상연령은 9-12세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글자는 작지만 미색종이에 넓은 행간으로 시각적으로 편안함을 주려고하는 배려가 느껴집니다.

안정감있게 또박또박 읽어주는 오디오는 음향효과가 없다보니 다소 지루한 면도 있어요,

반복이 잘 먹히는 아이라

아이가 성향상 좋아할 만한 두어권을 골라 구입해서 반복해서 들려주고 있는데

열광까지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잘 듣고 보고 있네요.

하드카바에 종이질과 인쇄상태도 좋고, 챕터북을 잘 보는 아이들이라면 classic starts 추천합니다.

(Little princess)

4. Scholastic Junior classics

시중에 15-6권 정도가 CD와 함께 출시되어 있습니다.

scholatic사에서 classic들을 아이들이 읽기쉬운 문장으로 재구성한 시리즈로

각권 러닝타임에 따라 오디오CD는 2장- 3장 분량이고

대상은 6세 이상이라고 되어있는데, 영어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보시다시피 글자 크기와 갱지로 볼때 어지간한 6.7.8세는 한번 보고는 도망가서 다시는 안쳐다볼 듯한..

따라서 저희집도 책은 감추어 두고 오디오만 들려주고 있는 책들이예요.

같은 시리즈임에도 미국발음으로 녹음된 Heidi는 귀에 잘 들어오는데

Alice in wonderland같은 경우,

원전에 비해 한단계 낮게 재구성되었음에도 저희가 영국발음에 익숙치 않아서인지 어럽게 들렸네요.

골라주실땐 맨 뒷페이지의 오디오표시부분 American/British를 참고하셔야 할 듯.

레벨로 놓고 볼땐 같은 3점대의 축약형 classics이라도

scholastic junior classics보단 Classic starts에 손을 들어주고 싶어요.

꼭 팔이 국내서적으로 굽어서가 아니라 scholastic~은 아이들 시력버리기 쉽겠다는 생각이....

5. DK Classics

DK사의 명작답게 화려한 올컬러의 일러스트와 큰 판형으로 부담없이 명작에 접할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10여종 밖에 구할수가 없네요.

웅진 비주얼 명작이라는 국내서로는 25권까지 나와있고

표시 레벨은 3.0인데 오디오 CD는 한장인 것으로 보아 classic starts등에 비해

이야기가 좀더 축약되어 있는듯 합니다.

6. Sourcebooks classics

백색지에 페이지마다 삽입된 일러스트로,첫인상은 만만해보였으나 그렇게 만만하진 않았던..

모 사이트에서 총 8권이 판매되고 있고 영미권 배우들의 음성으로 녹음된 오디오가 장점이라고하는데

저희가 구입한 Peter Pan의 경우, 오디오의 소리가 너무 빨라 따라가기가 힘들었고

제가 다시 읽어주어야만 했어요.

오디오는 CD는 한장씩. 피터팬의 경우 DK와 source를 공유하는지 글은 정확하게 일치했고

어휘는 쉬운데, 문장들이 뭐라 꼬집어 말할수는 없지만 어렵게 느껴졌네요. 문어체스럽다고 해야할지..

(Peter Pan)

7. 리**스 명작

다양하지는 않지만 단계별로 몇개씩의 명작동화가 있고

저희아이의 경우, 5.6단계의 명작 서너개에 열광하여 수차례씩 보고

오픈해놓은 파일을 CD로 구워 몇차례씩 반복해서 들으면서, 리딩과 리스닝. 어휘는 물론

그속의 문장들이 쓰기에도 고스란히, 또는 약간씩 응용되어 나올정도로 효과가 좋았어요.

텍스트상으로는 어려운 문장들을,효과음과 함께 또박또박 읽어주어 귀에는 쉽게 들리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년에 2-3회정도, 한달씩 DVD를 대신해서 보여주고 있고

올가을쯤 7단계의 빨강머리앤에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책과 DVD의 장점을 결합시켜놓은, 잘만 이용하면 사교육비를 크게 절감할수 있는

유례없이 좋은 사이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에고...써놓기는 짬짬히 썼는데 급히 나가봐야 해서 마무리손질을 못하겠네요.

오타가 많더라도 용서를...

명작 고르실때 참고가 되시길 바래요.

원본 게시물: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C_001&number=47545

네비게이션

선배들의 책장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