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히히~ 아무도 안시켰는데, 막 이렇게 해도 되나? 혹시 제가 새치기를 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요?
이건 정말 어느날 우연히 읽게 되었다가 눈물 콧물 다 뺀, 저한테는 너무나 아름답고 가슴 시린 동화여서요...
바로 Margery Willarms가 쓴 The Velveteen Rabbit 입니다.

서양(?)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동화라고 하던데, 저는 사실 작년 여름경인가 이 책을 접하게 되었었어요.
이 이야기가 Toy Story의 원조라고 하는 말도 있는데... 정말 읽고 나서 한 참 가슴이 멍할 정도로 깊은 감동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미국 선생님들의 모임인 NEA에서도 TOP 100에 뽑힌 책이라고 합니다.
[ 줄거리 ]
이 이야기는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와 사랑을 통해 진짜 토끼가 되는 벨벳으로 만들어진 토끼 인형의 이랴기입니다.
아이는 크리스마스날 벨벳 토끼 인형을 선물 받습니다.
벨벳으로 만들어진 통통한 몸에, 핑크색 안감으로 된 귀와 멋들어진 수염의 토끼는
처음엔 아이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장난감 벽장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안에는 온갓 기능으로 무장한 (막 소리가 나고 손이 나오고 하는 그런) 비싼 장난감이 가득하고
그 장난감들은 벨벳토끼인형을 보고 "You are not real!"이라고 멸시합니다.
이때 부터 토끼는 What is REAL?이라는 의문에 잠깁니다.

장난감 중에 가장 오래되고 현명한 조랑말 인형은 이 토끼에게 "진짜가 되는 법"을 알려줍니다.
진정한 사랑을 받으면 진짜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좀처럼 소년의 관심을 받지 못하던 토끼 인형은 우연히, 소년이 안고 잠들던 강아지 인형을 찾지 못하게 되자, 대체품으로써 소년과 함께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이날부터 소년의 사랑을 담뿍 받게 되고, 둘은 서로에게 너무나 소중한 사이가 되어 갑니다.
비록 이 때부터 아이가 매일 입을 맞추는 분홍빛 코는 닳고, 꼬리의 솔기가 헤어져도,
벨벳 토끼 인형은 행복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성홍열에 걸려 의사가 왔다 갔다.... 아이의 생명이 위독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토끼는 소년 걱정에 하렴이 없습니다.
아이가 점점 병에서 회복되자, 그 기쁨도 잠시, 병이 들었던 아이와 함께 있었던 그 토끼인형은
어른들로 인하여 세균덩어리로 취급받고 버려지게 됩니다.

그날 밤 쓰레기 더미에서 무섭고 외로워 아이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슬프게 울고 있는
토끼 인형에게 요정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 토끼인형을 진짜 토끼로 만들어 주는 것이죠...
그래서 토끼인형은 다른 토끼들과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소년이 그리워서 항상 주변을 맴돌기도 합니다.
어느날 소년이 숲속으로 놀러나왔다가 토끼를 만납니다...

그때, 소년이 말합니다.
"Why, he looks just like my old Bunny that was lost when I had scarlet fever."
바로 이 문장에서 눈물이 왈칵!!!
엉엉엉... 남들이 보던 말던 버스에서 눈물이 와락~! 쏟아져 나와버렸네요....
그러면서 어렸을 때 함께 잠자던 내 빨간 인형(이름이 빨간 인형으로 불렸어요...
왜 눕히면 눈 감고 세우면 눈 뜨는 그런 인형이었답니다)도 생각나고,
그 인형한테 너무 미안해서 말이지요...
책의 뒷 표지에는
Real isn't how you are made. It's a thing that happens when a child loves you.
라는 Skin Horse 현자 조랑말 인형의 대사가 이 책의 주제를 말해 주는 듯합니다.
나중에 우리 하진이가 장난감을 함부러 다루려 할 때, 꼭 읽어주고 싶은 그런 책입니다....
아... 저의 저질 디카 실력으로는 이 책의 아름다움을 다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책한테 미안하네요...TㅅT
아.. 마지막으로 유튜브에서 찾은 동영상 추가로 올립니다.
원본 게시물: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B_002&number=78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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